외국에서 살게 되었는데, 음식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희미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구요. 이곳에 온지 5개월 되었어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한국에 있을때는 육식을 거의 안했어요.
저희 어머니도 채식을 훨씬 좋아하셔서 된장찌개에 모듬쌈, 국수, 나물 등같이 즐겨먹고,
(저희 어머니는 계란, 우유도 안 드세요. 몸에 맞지 않다며... 저도 어머니 체질과 비슷해요.)
고기는 누가 해주거나 사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전혀 안먹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캐나다에 와서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어요. Beef, Pork, Chicken 이요.
함께 살고 있는 캐나다 사람들과 식사를 같이 할 때가 많거든요.
먹을때마다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는데, 따로 요리하기 귀찮기도 하고
너무나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서 그냥 먹었거든요... 그리고 인스턴트도 많이 먹었어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장염에 걸렸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의 이틀은 굶고 3일째에 죽을 먹을 수 있었어요. 심하게 배고프고 배아프고 머리 아프니 마음까지 우울해지더라구요.
장염에 왜 걸렸는지모르겠지만 요즘 과일, 채소류를 거의 먹지 않았더라구요.
아프니까 싱싱한 과일, 채소가 막 땡기더라구요.
내 몸에서 이런게 부족해서 땡기는구나 싶어요.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해가고 이렇게 아파보니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정신이 번쩍 드네요.
마음 단단히 먹고 채식을 실천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이렇게 주변에 육류와 인스턴트가 많은 환경에서도 채식주의자가 되신 분들 있나요?
용기를 주는 희망적인 댓글 부탁드려요.
-
라
답글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
허리품
오홋, 저또한 같은환경이네요!
유목민의 후손들이라 그런지 전부 고깁니다. 무슬림들이라 돼지고기만 금기시한다뿐이지 양고기천국이죠..
신선한 야채도 전부 농약수입산이죠.. 저렴한 인건비덕에 인도,필리핀,중국인들이 많아 싼인스턴트음식도 넘실넘실, 하지만 그래도 꿋꿋히 채식실천중입니다!
무엇보다 부지런하셔야해요
저도 귀차니즘에 빠지니 몇일째 이쪽로컬빵 (피타브레드같은) 만 우그적우그적 씹어먹었었거든요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것보단 낫겠지해서.. 과일과 빵, 두 -
개랑
안녕하세요 저도 캐나다 입니다. 요즘 여름철이라 과일 야채 많이 나오죠.. 식재료가 약간은 다르더라도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해드세요. -
연보라
장염이 경고를 주는 메세지입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그러한 메세지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에 옮깁니다.
좋은 결심에 대하여 축하드립니다.
방법을 모색하면 좋은 길이 보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아리알찬
대부분은 그런 비슷한 환경에서 맘 단단히 먹고 채식하게 된거 같아요^^
탈나기전에 지혜롭게 잘 판단하여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탈나서 식겁한 후에 하시는 분들도..^^;
의학적인 체질에 따라 특히 채식이 꼭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그런 분들은 육식을 하면 금새 탈이 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캐나다는 아직 한국에 비해 채식환경이 좋은거 같던데...
조금만 더 관심 가지시면 쉽게 하실수 있을거에요
캐나다 벗님들도 계시니..
사이트 자주 들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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