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침 놓을 수 있는 분이나 한의원아시는 분 계실까요?
빛초롱
안녕하세요.모모입니다.^^
제가 16일 오후 집에서 저녁 준비하다 그만 옷에 불이 붙는 사고로 등쪽과 좌측 겨드랑이쪽에 2도화상을 입었어요.
그래서 현재 수원 빈센트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사샘께서 자꾸만 피부이식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치료방법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피부상태는 하얀농처럼 가피가 끼여 있는 상태입니다.진물은 거의 멈춘 상태예요.아주 조금씩 나오긴 하지만.
화상연고로 가피를 녹이는 치료를 받고 있죠.근데 언제 녹을지 알 수 없어요.)
처음 화상 입었을 때도 화상침 놓을 수 있는 분이 안계실까하고 여기저기 문의전화를 해보았지만
다들 잘 모르시더라고요.
해서 고민끝에 사이트에 글을 올려봐요.
혹여 벗님들 중에 저와같은 경험을 갖고 계시거나 친인척분 중에 화상침으로 치료하신 경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서요.
구당김남수옹의 제자 중 화상침을 놓고 계신 분을 혹 알고 계시는 분 없으실까요?
제가 머물고 있는 수원쪽이면 더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서울쪽이라도 괜찮아요.
병원에서 매일같이 드래싱하고, 항생제를 조석으로 두번 혈관속에 주입하고,약세봉지를 하루 세번 주지만
먹는 약도 간호수다님께 물어보니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 약들 뿐이고...
그중 약한봉지는 그냥 슬쩍 버려요.ㅡㅡ;;
아침을 먹지 않는데다 주는 약 다 먹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원래 고분고분한 환자는 못되기에...^^;;
워낙 질문도 많아 의사샘들을 많이 귀찮게 해드려요.
특히 레지던트일년차 의사샘.ㅋㅋ
여하튼 제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을 찾습니다.(__)
병원생활 9일째인데 무지 답답하네요.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새벽에 일어나 호흡가다듬기를 하며 자신을 열심히 다스려 보는데
가끔은 병원밖으로 탈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ㅠ
이젠 내 몸에 혈관주사 찔러대는 것도 적응이 되었는지 아픔도 못 느끼겠고..
그래~찔러라. 포기수준..ㅎㅎ
다른 환우들은 혈관주사 맞는 시간이 그렇게 싫다는데 전 암생각없어요.
병원밥은 당근 먹을 수 없어 생식가루에 비타민c,김정문알로에 먹고 있었는데 이것만으론 넘 허기가 져서
그제부터 간호수다님 몰래 외출하여
(화상환자는 외출이 안된다 하고 언냐들은 바뻐서(일함)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할 수 없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거죠.)
쌈채류 사다 생식가루와 함께 쌈싸먹으니 그나마 살 것 같아요.ㅎㅎ
생채소를 먹으니 사람이 살겠더라고요.ㅎㅎ 역시 풀떼기를 먹어야 힘이 불끈 솟는 모모~~^^
요즘 봄동 나왔던데 이게이게 맛이 달큰하니 아주 좋더군요.^^
생즙배달도 안되고,마트에서 파는 빙그레와 매일에서 나온 가공과채쥬스를 몇번 사다 먹었는데
제 입에는 별로였어요.마시고나면 자꾸 입주변이 근질거려서 ...
이곳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병원에 와있는 이유가 뭔가?
ㅎㅎ 물론 화상치료 받을려고 온거지만 전 다른 차원의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었더랬죠.
병원 환우들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과연 치료가 되기는 할까 싶어요.
환자식이라는 식단을 들여다봐도 그렇고,더디가는 시간 때문에 다들 텔레비젼에 시선 고정시킨 채 무료함을 달래거나
옆환우들과 수다떠는걸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무척 짠해 보이더군요.
병원내 공기는 신선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텁텁해서 전 일주일까지는 적응이 안되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간호수다님들 눈을 피해 몰래몰래 병원 바깥으로 나가보기도 하고,그도 안되면 비상구로 나가 계단쪽 쪽창문 열고
얼굴 들이밀고 최대한 열심히 숨쉬기를 합니다.ㅎㅎ
여하튼 어디에 있는건 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ㅎㅎ
벼랑끝에 앉아 있어도 이내 마음 한자락 잘 붙들고 있으면 되니깐요.^^
전 30초 남은지라 이제 물러가야해요.
도움글 부탁드려요.~~~제발
-
봄시내
네.안그래도 저 또한 화상 입었을 때 감자즙 내서 바르고, 현미유도 통째로 들이붓고 했는데 면적도 넓고 상태도 심해서 그냥 병원으로 갔었답니다.부분부분 2~3도 화상이예요.
통증이 아직도 심해서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기도 힘이 든 상태라서요.바로 누워서 자기 힘들어 모로 누워서 자는데 이 또한 팔저림이 심해 잠을 편히 잘 수가 없어요.
암튼 방법을 찾아봐야죠.
의사샘께서 피부이식을 권하는 이유가 미용목적도 있지만 피부암 발병확율을(1~2%) 말씀하시 -
늘솔길
모수다님..일이 있으셨군요..몸조리 잘하시는데 전념을 다하시구요~
모수다님의 상태와 같은지는 모르겠는데요..
예전에 저의 어머니는 들통의 물을 쏟으셔서 2도화상 양쪽 허벅지와 다리에 화상입은적 있는데요..
열기는 감자로 뺐었는데요... 통증이 올때는 감자 갈아서 붙이거나 얇게 슬라이스 해서 붙이거나 했었어요..
계속 떼고 새로 붙이고 했었죠.. 그때 통증이 심했을 때 좀 나아져서 주무실수 있었어요.. -
진주
조언 감사합니다.수다님.^^
말씀하신 것들을 먹으려면 퇴원을 해야해요.옆에서 도와 줄 사람이 없답니다.
식량도 제가 구해다 먹고 있는데다 병원내에서 가스렌지 사용은 더더욱 가능치 않은 일이고..
오이즙을 내서 먹으려면 믹서기도 구해봐야하고요.현재는 생채소를 그냥 생식가루에 싸서 먹고 있어요.
안그래도 담주에 퇴원하겠다고 의사샘께 얘기 드렸는데 퇴원할 상태가 아니란 얘기만 하시고
가족들도 피부이식은 거부하더라도 피부가 재생되는 기미가 보일때까지 치료만 -
유희
마일드홉님 고맙습니다.^^
처음엔 답답해서 집 생각도 많이 나고 우울증초기증세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낸답니다.^^
어젠 통증이 넘 심해서 울다 지쳐 잠든지도 모르게 잠들었어요.
진통제 맞으면 되겠지만 한번 맞겠되면 습관이 될까봐 참아내고 있는데 참 아프긴 아프네요.ㅎㅎㅎ
여하튼 올만에 한번도 안깨고 푹 잤더니 개운합니다.ㅎㅎ 동안 환우들 앓는 소리에 새벽에 4~5번은 깨는지라 푹 잘 수가 없었거든요.암튼 사이트에 화상침에 대해 아는 분들이 안계신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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