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자외선을 받으면 온몸에 빨갛게 반점이 올라옵니다.
병으로 인한 것인데.. 루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죠.. 처음에는 루푸스 의심도 했었고, 아직도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자외선이 무척 해롭고 병을 악화시킨다고해서 바깥에 오래 나가있거나 그러지도 못합니다.

피부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으로 눈도 햇빛에 예민하구요..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후에는 머리가 노랗게 탈색되는 일도 있습니다.그래서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 같은 게 필수품인 채 얼굴 꽁꽁 싸매고 다니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지는 꽤 되었구요. 어렸을 때부터 피부가 예민한 편이었어요.
초등학교 때까지는 병을 이유로 체육시간에 야외에서 수업을 하면 되도록 피해왔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그게 다 내신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쉽게 허락이 나질 않아 화장을 시작했습니다.
안 그러면 자외선 차단제가 쉽게 지워지니까요..
밖에 나가면 두세시간마다 한번씩 화장 덧칠하고 몸에 자외선 차단제 덧바르는 게 일입니다.

어린 게 무슨 화장이냐 그런 말 사양하겠습니다.
온몸에 검붉은 멍이 들어서 체육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들께 외면 당했구요.
그 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모두들 지나가면서 괴물 소리 해대는 거 저 듣기 싫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약도 먹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건 너무 위험한 행동이라 생각되구요..질문 드려요-
1. 자외선 차단제에도 동물성이 들어가나요? 들어간다면 안 들어가는 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2. 화장품에 동물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브랜드도 있나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라네즈이구요.
폼클렌져, 스킨, 로션, 여드름용 에센스, 자외선 차단제(페이스), 스크럽, 팩등의 기초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바디), 바디로션, 바디워시, 바디미스트, 바디스크럽 같은 바디 용품을 사용하고 있구요.
외출 시에는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혹은 비비크림), 립글로즈 정도로 색조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부가 건조하면서 유분이 많은 수분부족형 지성에 민감성이며 여드름 피부입니다.
정말 이것저것 다 써보고 명품 브랜드라는 것들도 써봤으나 맞지 않았구요.
약국 브랜드들도 그리 잘 맞는 것은 못 찾겠더라구요.. 피부가 매우 민감하다는 거 고려해서..
좋은 브랜드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3.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려고, 화장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시도해 봤으나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둘째 친다 하더라도, 일단 몸에 이상이 나타나니 저로서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병원에서도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권하고 있구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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