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고 공황장애 맞나요?
나샘
작년에머리가매일매일너무아프고,그냥아픈게아니라특히눈안속에뭔가가들어있는것같아서너무너무끄집어내고싶고,정말그걸끄집어내지않으면내가죽을것같고,눈이막제멋대로움직이는기분에,숨은막히고,손발은떨리고,아주손이차갑거나아주손이뜨겁거나둘중하나고.진짜그편두통과는다른그혈관들이간지러운그느낌.그것때문에도저히잘수가없어서좀덜하다심한쪽눈을누르거나책모서리에쳐박고잤었죠.사실대부분잠을이루지도못했구요.처음간병원내과였는데이부프로펜처방을해주더라구요.사실 내과를 간 것도 구토감 때문이었어요. 매일 매일 구토를 했거든요. 그리고 식욕자체가 전혀 없어서 정신을 좀만 놓고 있으면 2-3일 굶는 것도 일도 아니었어요. 키가 155정도인데 몸무게가 33킬로그람이 되었으니 사실 할 말 다한 거죠. 그런데 그 내과에서 편두통이라고. 그게 편두통 전조증상이래요.
그런데사람들이말하는편두통과는너무달랐어요. 저두편두통이 없어본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편두통과는 미묘하게다른 그미칠것같은불쾌감을설명할방법이없더라구요.고통보다는불쾌에가까운그느낌.정말오른쪽눈안에무슨돌덩이가들어있는것같아서,그것만뽑아내면내가시원해질것같은데그게안되는거예요.그게 너무 불편하면서도 간지럽고 뻐근하고 아파서 혼자 엉엉 울기도 하고. 역시나처방대로아무리이부프로펜을먹어도이런고통은사라지지않았고,다른병원에갔더니피검사도 하고 갑상선도 하고 신경외과를가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신경외과에 갔더니이런저런 검사하고 뭐 외적인 건 없다. 심리적이다. 이건 불안장애라고.그래서약을먹고이런저런조언을듣고,그런데불안장애라니까진짜황당한생각이들더라구요.진짜내가불안장애가맞나?불안장애라고하는데진짜맞나?불안장애가너무생소하고그렇더라구요. 그리고혹시사회생활을하다가숨이막히고저려오고갑자기차거나손발에불이붙은것같고내움직임이어색해지는것같구답답하고숨을쉴수없고그런경험없습니까?그러는데저에게는너무빈번한일이었고멍청하게도다른사람들도다들그렇게사는줄알았어요.정말로.급속도로나죽는거아냐?이런생각이들긴해도119를 부른다는 정말 전 생각도 못했어요. 왜 이정도로 119를 불러야 하나. 정말로 죽는병이라면 119를 불러도 소용이 없을 거다. 아마 오기전에 난 죽어 있을 거니까 뭐 그런 비관적인 생각을 하면서 그냥 있었죠. 그리고 한두번 경험해 보니 어차피20분정도면사라지니까멍청하게도그냥있었죠.전 그냥 다른 사람도 다 그런 줄 알았다고 그렇게 말했거든요저희집이 정말 병원을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사람이 혈변을 싸도 그냥 집에서 혼자 누워서 요양해서 낫는 정도. 어제 그런 읽을 겼었다그랬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다 그래 이런 식으로 부수다님이 넘어가셨거든요.진짜로 전다른 사람도 다 그런줄알았어요. 그 말을 하니 선생님이 웃으시더군요. 다른 사람들 잘 안그래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라고.사실진단받은지1년이넘었는데도지금도나불안장애맞나?내가어젯밤에일으킨게공황장애맞아?라는생각을해요.그리고 제가 다니는 병원이 신경정신과가 아니라 신경외과라는 것도 신경쓰이고.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이고 정말 세심하신 분이에요. 약도 아주 조금씩 조금씩 줄이거나 늘리거나. 분명히 약 때문에 증세가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해요. 이게 기분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숨이 막히고 머리에서 뭔가가 날 파먹는 기분 같은 것도 줄었고. 완전 없어진 것은 아니고 좀 줄어든 기분? 정말 내가 불안장애가 맞는지 불안에 시달려야 한다니 아니 어떻게 이렇게 웃긴기분이 들 수 있는지 황당해요.
근데 정말불안장애 공황장애맞나요?왜이렇게아직도진단을믿을수가없나요.정말.몸이 아픈 것과는 별개로 만사가 다 괴롭고 우울해요. 되게 소심하게 웃기지만 이것도 다른 게시판에 올렸다가 이런 곳 올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봐 불안해서 질문란으로 올렸어요. 올리고도 내가 잘 못 올린 건 아니겠지? 하고 불안감에 시달리겠죠. 아 정말 너무 웃겨요 제 마음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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