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항 할 수 있을까요?
별햇님
항암 맞고 10일지나서 한시간 동안 계속 열이 38도에서 안떨어지더라구요ㆍ그래서 응급실에 갔더니 37.4도 인거예요ㆍ
집에 온도계가 5000원짜리 수은 온도계라 정확하지 않구나ㆍ그래도 38도 안넘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열안난걸 감사해했죠ㆍ의사한테 그냥 집으로 간다고 했더니 일단 열나서 온거니까 피검사하고 가라는거예요ㆍ그냥 보낼 수 없다고ㆍ
항암 후 주사 공포증이 생긴데다 그 전에 항암 부작용으로 응급실 2번 갔었는데 피만 한대접 뽑고 검사만 해대다 정상이라고 해줄수있는게 없다고 집에 가서 쉬라고 ...그 새벽에 병원 의자에 꾸겨겨 있다 고생만 직살나게 하다온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럴것 같아 그냥 집에 간다고 했죠 ㆍ하지만 의사가 허락하지 않아 결국은 피검사를 하게 됬어요ㆍ
그러나 결과는 예상밖이었어요ㆍ몸상태가 이전에 비해 최악이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ㆍ의사 왈 백혈구수치가 바닥이라고ㆍ 수치라고 할것도 없다고ㆍ그래서 그동안 기침도 구내염도 심했던거고 음식물 섭취를 거의 못하고 몸에 힘이 없던거였어요ㆍ
백혈구 수치올리는 주사 맞았는데 헉~~ 허리며 골반이며 다리며 그 고통이 ㅠㅠ 허리 아래는 죄다 뽑히는 느낌이었어요ㆍ몇시간뒤 진통제 맞고 겨우 멈췄어요ㆍ
주사로 백혈구 수치 올리고 열도 내려서 3일 입원 후 퇴원했는데 다음 항암이 걱정입니다ㆍ컨디션 좋을때 항암주사 맞아도 부작용으로 고생하는데 이렇게 컨디션 안좋을 때 맞으면 또 수치 떨어져 입원하게 되는거 아닐까요? 다음이 막항이고 3주후 수술인데 과연 이상태로 수술은 받을수 있을지 걱정입니다ㆍ교수님은 예정데로 진행하자 하시는데 ‥‥‥이제 한번만 더하면 끝이다라고 좋아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고생할줄이야ㆍ
구내염 때문에 물도 억지로 삼켰어요ㆍ뭔가를삼킬 때마다 자지러지는 그 느낌ㆍ구내염ㆍ무서워요ㆍ
그리고 왼팔은 주사못맞으니까 오른팔에 주사꽂고 오른발에서 채혈하더라구요ㆍ그런데 공포스런게 발은 한군데서만 채혈한다고 같은곳을 계속 찌르는거예요ㆍ1곳만 5번을 찔렸는데 채혈 시간되면 너무 공포스러웠어요ㆍ지금도 아파요 흑흑흑
막항은 용량을 줄일까요? 아니면 저번 용량 그대로 할까요? 다신 이런 고통 겪기 싫어요ㆍ입원내내 얼마나 울었던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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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동
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편이라.. 그런데도 주사맞고 일주일이 제일 힘들어서 이번달 막항하면 요양병원에 입원하려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았어요.. 남편한테도 아이 한테도 이야기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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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랑
모두들 감사드려요ㆍ
머리로는 뭐든 먹고 다시는 응급실 가지 말아야지 하는데 안먹혀요 ㆍ
억지로 억지로 쑤셔 넣으면 체하고 ㅠㅠ
하루 하루가 전쟁같아요ㆍ
저의 막항을 귀신이 시기하나봐요 -
진달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ㆍ두려움이 잦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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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막항 문제없이 하실거예요 걱정마시고 날씨가 너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화이팅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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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제일 큰 줄 아나봐요ㆍ
프라시보님 앞에서 챙피하네요ㆍ
채혈 하실때 애기들 맞는 얇은 주사바늘로 해달라고 하세요ㆍ
그렁 훨씬 덜 아파요 -
보슬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막항이시니 조금만 힘내세요ㅠ정말 잘 드시고, 잘 주무셔야해요. 주사공포증ㅜ저도 생겼어요. 전 양측유방암이라 수술전부터 항암1차올때까지 모든 주사,채혈 발에하고있는데 기본3-4번씩 찔러대시는통에 지난 채혈땐 자꾸 실수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에 저도 모르게 울었네요.
전 이제 2차앞두고 있어서 앞으로 그 바늘들 어찌 감당할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요.ㅠㅠ -
핫보라
감사해요ㆍ
머리로는 뭐든 먹고 다시는 응급실 가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ㆍ
억지로 억지로 한술뜨면 체하고ㆍ -
매디
저도 1차하고 수치 떨어졌는데 그 이후로 항암후 열심히 먹고 운동안하고 쉬니 안 떨어졌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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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감사해요ㆍ
지금은 오로지 하나에만 집중해요ㆍ뭐든 먹고 막항 응급실 가는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게 해 달라고ㆍ -
울트라
지금의.아픔을 웃으며.기억하는 날이 오실꺼에요 마지막까지 관리잘하셔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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