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남자입니다.
세찬
저는 만27세의 건강한 청년입니다. ㅠ.ㅠ
최근 저의 몸에서 느껴지는 증상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여기 사이트로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이번 4월달 중국에서 공부중에 위경련으로 쓰러졌었습니다. 그때부터 공황장애의 증상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어요.
눈이 너무 많이 온 날 자정에 처음겪는 고통으로 쓰러졌는데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쫙 빠지고 가슴부근에 강하게 쥐어졌다
펴졌다 하는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위장질환의 증상이 심장질환과 비슷해서 대부분 심장에 이상이 있는줄 안다고 한다네요
저도 평소 너무 건강한 사람이어서 갑자기 이런증상을 보이자 평소 혈압이 조근 높았단걸 생각하고 고혈압인줄로만 알았어요
중국에서 구급차를 불렀지만 눈이 너무 많이와서 못 온다는 하길레 같이 있던 사람들이 수소문 끝에 차를 하나 구해서 겨우 병원
으로 갔지만 혈압과 심전도가 정상이어서 아무조치도 안 해주다가 아침에 검사를 해보자며 저는 그냥 응급실에 누운채로 헐떡
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악몽같은 시간이었죠. 통증은 계속 오는데 그냥 누워서 견디고 있고.. 아침에 간단한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다시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 모두 정상이고 감기로 폐에 염증이 조금 있다고 그걸로 열이 생겨서 그런것 같다며
감기약만 주고 보내더군요 숙소에 와서도 계속 좋아지지 않아서 큰 종합병원으로 가서 검사 기록만 보여주니 역시 기록상으론
염증때문이라고 감기약 링겔만 주고 가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통증은 없어 졌지만 간헐적으로 조여오고 밤이되면 더 심해지고
기력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어 한국으로 와서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당시 제 증상이 위경련이었고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내려 주었습니다. ㅡㅡ.. 여기서 24시간 심전도 혈액, 엑스레이 심초음파 위내시경 검사까지 다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부터... 저는 난생처음 겪었던 통증이어서(위경련날 저는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평소 건강에 자신있었던 저도 불안감이 밀려 오
더군요. 거기다 근처 개인병원에서 심전도를 한번 더 받았는데 의사가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며 빨리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군요..
ㅡㅡ... 그래서 택시타고 대학병원으로 날라갔는데 검사결과 다 정상이었고 가져온 심전도 기록표도 기계이상이던지 이 상태로 심
근경색 의심하기도 아니라고... 그 개인병원 선생님 소화기내과라 심장쪽 잘 몰랐나봐요.. 아님 24시간 심전도 하자고 졸랐던 제가
귀찮았는지... 한3주정도 한국에서 기력을 찼다가 다시 중국에 건너 갔지만 위장질환이라서 기름기가 많은 중국음식을 먹지 못하
니 영양분 섭취도 안되고 스트레스도 계속 받고 또 거주지역이 약간 도심외곽지역이라 병원과 거리가 멀어서 점점 불안해졌어요
하루종일 힘도 없고 뒷목이 당겨오고 오른쪽 안면도 불편한것 같고.. 계속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자 학업을 한달정도 일
찍 접고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고 계속 불안 증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많은 곳에는 나갈 엄두도 못
내고 평소에는 생각도 안하던 심근경색, 뇌졸증 등등에 대한 불안과 인터넷 검색을 하고 조금만 몸에 이상한기운을 느끼면 심장과
손목맥박에 손이 가고 잠도 잘 못 자요. 자다가 무슨일이 생길까봐.... 건강한 저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어 버리다니 너무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국와서 동네 뒷산을 매일 한바퀴씩 돌고 있고 채식위주로 식사하면서
체력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혈압은 정상수치로 돌아왔구요 하지만 오늘 이글을 쓰기 조금 전에 근처에 살고 있는 누나네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언덕을 올라 가고 있었는데 숨이 가빠와서 조금 쉴까 하다 계속 걸어 가는데 갑자기 어질하
며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순간 심장박동이 엄청 빨리 뛰고 온몸에 힘이 빠지며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이러다 일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엄습해 와서 근처 바위턱에 무턱대고 앉아서 호흡을 가다 듬었습니다. 그래고 진정이 안되고 박동이 점점
빨라지니 누워버릴까 하다가 억지로 기침을 내뱉었습니다. 숨을 몰아시며 침착하자고 되새기고 있으니 수분후 정상적으로 돌아
왔습니다. 하.... 누나에 집에 와서 애를 보고 있는 엄마와 큰누나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연거푸 물만 먹어 되었지만 온몬에 힘이
쭉 빠져 버려서 하품만 줄곧 하고.... 가슴부근은 뭐랄까 간질간질한 느낌이 계속 남아있고... 이런 증상이 생각지도 않았던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니 정말 답이 않 나오더군요 ^^;; 검사 받은지 한달이 이제 넘어 가는 시점이라 분명 심장에는 이상이 없을텐데 스트
레스 때문에 공황장애가 발생한 걸까요?? 휴... 하루 빨리 회복해서 원래 건강하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앞으로 자주 들려서
힘도얻고 회원님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하겠습니다. 다들 힘내자고요 ^^
-
비
네 화이팅해여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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