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벌써 2년반이 흘렀네요..
루다
정말 뇌출혈이란 단어가 이젠 너무나 익숙해졌네요. 제가 대학교 3학년. 2011년 초에 아빠가 쓰러졌었어요. 설 연휴를 신나게 보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와 엄마아빤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아침일찍 등산을 가셨었고 저는 알바가려고 집에서 나설려고 할때 연락을 받았어요. 가까운 병원이라고 빨리 오라고 ... 정말 순탄한 평범했던 삶을 살던 저에겐그런 위급한 전화 자체가 너무 생소했어요. 병원에 도착하니까 아빤 응급실 안에 있는 소생실에서 꼭 잠들어있는거 마냥 누워있더라고요. 아무리 불러도 깨워도 안일어나는 아빠.. 그렇게 울고불며 보냈던거같아요 그날은 너무 충격을 먹어서 아빠의 그 긴 수술시간과 중환자실에 옮겨질때도 저는 그냥.. 뭘 어떻해야 될지모르겠고..아무튼 그렇게 수술 못한다 할정도로 큰 뇌동맥류가 터진거라 수술을 하고도 부종이 엄청 심했었고 위험한 고비가 거의 1년을 가더군요. 수술하고 처음 2개월간은 방학이라서 외동인 저와 엄마가 중환자실 보호자실에서 그냥 살았었어요 집에 아예가지않고.. 평소에 너무나 친구같이 알콩달콩 했던 아빠였기에 더더욱 옆에서 지켜주고 싶고 그랬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전 학교 휴학도 하지않고 지금 좋업하고 직장 다니는 현재까지 왔고 엄마는 요양병원에서 아직도 의식없는 아빨 매일같이 가서 간병해주고 계세요. 2년반.. 곧 3년이 다되가는데 아빤 소위 말하는 식물인간 상태인거 같은데.. 하루빨리 누구인지 이지될 정도로만이라도 돌아왔습 좋겠어요! 말 한마디 하는게 소원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와의 추억 모든 순간들이 조금씩 흐릿해지고 있는게 너무 속상하고 아파요.. 참 사람이란게 .. 시간이 지나면 그렇더라구요.. 외동이라 더욱 더 힘들고 그러네요.. 아빠가 언젠간 엄마랑 절 알아보는 날까지 우리가족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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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힘내세요~저도 엄마 쓰러지신지 2년 다 되어 갑니다. 직접 간병도 하고 있구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좀더 강해지고 단단해진 제 모습을 발견하게되요~아버지와 함께 있는 이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에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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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녀
힘내세요 곧 일어나실꺼예요!!
용기와 희망을 잃지마세요 -
Isolation
힘내세요 우리 모두 잘될거에요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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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
네! 귀론 다 듣고 있는거같아요! 소리로 세상을 봐야하니까 많이 많이 말해야겠어요 다시깨닫게되네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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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놓아줘
아.. 한마디한마디들이 정말 힘이 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로요 저또한 항상기도하고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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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조금만 더 인내를 갖고 버티시면 분명 일어나실겁니다. 아버님 귀에 항상 긍정적인 말 많이 해주세요... 다 들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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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긴시간 얼마나 힘드셨나요.아버님 또한 표현은 못하지만 거족들 생각 많이 하시며 견디실 거예요. 더 힘내시고요 같이 웅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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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티슈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 긴시간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저는 아직 6개월정도인데 지금도 하루하루 지옥같은시간입니다. 저희아빠도 아직 의식이 없는데. 정말 의식만 돌아왔음 저희도 소원이 없겠네요.
힘내세요. 정말루!! -
개힘
아 넘 가슴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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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남일 같지 않네요!!! 꿈을 꾸고 있다는 착각도 한답니다!!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옛추억을 생각하면서 눈물흘린답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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