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인이 배려받아야 할까요?
지음
고등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이상한 취급 많이 받습니다.
그것까진 상관 없는데, 기숙사 학교라 밥먹는게 참 힘듭니다. 급식실 아주머니들과 영양사 선생님께 자주 이야기하지만 남은 반찬을 2-3일 동안 매끼니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한명을 위해서 반찬을 채소만으로 만들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채소 반찬마다 모두 남겨달라고 할 수도 없네요. 채식인은 너의 선택인데 그걸 배려받아야 하냐고물으면 저는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게 되버립니다. 채식인이 배려받아야 하는 대상일까요?
친구들은 못먹는것이냐고 안먹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안먹는 것인데 이제는 못먹는다고도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매번 왜 먹지 않냐고 물으면 거창한 이유를 대면 비웃을 것 같아서 귀찮네요. 항상 채식은 너무 힘듭니다.
그럼에도 저 조금의 노력이 작게나마 세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정말 신념에 따라 하는건지 의심이 드는 순간도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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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2024-09-14
급식 넘 힘듭니다 하루 세끼라...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겠네요
글고 친구들이 묻는 말에 피하지 말고 걍 고기 싫어 한다고 말하세요
고기 먹기 싫어서 안먹는 거니까 위축들 필요 없어요
조금 더 견디고 힘내길 바랄게요 그래도 그 나이에 참 대단합니다~ -
구슬 2024-09-14
고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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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Out 2024-09-14
힘내세요~~~ 멋지네요 그래도 혼자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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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2024-09-14
고민이죠 ㅎㅎ; 이해받지 못해서 괴로운게 아니라 현실적 상황이 괴롭네요. 아무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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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 2024-09-14
사회 인식이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여성해방이나 민주주의의 역사를 생각해보세요.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는 변하기 마련이니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너무 괴로워하지는 마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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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 2024-09-14
ㅠㅠ 채식을 포기하진 않을껍니다! 다만 상황이 너무 안좋을 뿐이죠 3끼씩 먹어야 하니까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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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2024-09-14
지나친 권리주장는 이기심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지는거에요. 따끔한 충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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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2024-09-14
세상을 더 많이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마디를 한다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무리를 지어서 사는 존재들은 약한자를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한자를 배려 하라고 교육을 하는겁니다.
내버려두면 하지 않기 때문에...
권리라는 것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닙니다.
너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에다 2024-09-14
단체생활에서 조그만 배려를 바라는거. 이기적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저도 밖에 나와선 생선살 계란 우유는 거의 피하는 페스코랍니다. 나름의 타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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벛꽃 2024-09-14
꼭 존중받을 필요는 없죠. 하지만 비단 채식 뿐만이 아니라 다양성의 존중 정도는 그 집단의 품격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고등학교땐 이상한사람 취급받았는데, 대학오니 다들 불편해하긴 하지만 배려받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물론 저도 노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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