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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식 - 체르니에 대한 올바른 이해
-<체르니>는 100번, 30번, 40번순으로 배워야 한다(?)
지금도 우리에게 피아노를 친다는 것은, <바이엘>을 배우고 <체르니>100번, 30번, 40번 등을 순서대로 마치면 피아노의 기초에서 중급까지의 교육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체르니 30번> 또는 <체르니 40번>까지 쳤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못치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정도면 피아노의 기초 교육은 모두 마쳤다고 할 수 있는데, 왜 지금은 피아노를 칠 수 없다고 하는 것일까? -<체르니>는 손가락 테크닉 연습을 위해 만들어진 곡집이다.
우리는 보통 <체르니>를 ´몇 번´, ´몇 번´이라고 부르지만 원래 <체르니>에는 Opus 번호가 모두 있다. <체르니100>번은 원래 <체르니 Op.139>이며 이 안에 수록된 곡은 1번부터 100번까지 모두 100곡이 수록되어 있다. 또, <체르니 30>번은 <체르니 Op.849>이며 여기에는 30곡이 들어 있다. Opus 외에 소제목이 각 곡마다 붙어있는데, ′study, exercise, etude′라는 용어가 추가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체르니>가 연습곡, 즉 손가락 테크닉 연습을 위해 만들어진 곡집 이라는 것이다. -<체르니>는 우리가 정해 놓은 순서대로 연습하는 교재가 아니다.
과연, 체르니는 작곡할 때, <체르니 100번>, <체르니 30번>, <체르니 40번>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순서대로 연습하도록 작곡하였을까?

그것은 <체르니 100번>, <체르니 30번>을 비교해 보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피아노를 배울 때, <체르니 100번>을 끝까지 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 출판사에서는 <간추린 체르니 100번>이라는 난이도를 조절한 새로운 교재들을 출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체르니 100번>의 후반부에 나오는 곡이 <체르니 30번>의 초반부의 곡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체르니>는 현재 우리가 정해 놓은 순서대로 연습하도록 만들어진 교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부족한 테크닉을 보완하는 연습곡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르니>는 피아노의 모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칙본이 아니다. 고전시대의 작곡가로 ‘모차르트’나 ‘베토벤’, ‘쇼팽’ 등과 같이 고전 명곡 중에서 테크닉을 강조하여 작곡한 연습곡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체르니 100번의 1번’ 대신에 ‘체르니 Op. 139 No.1’이라고 불러야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체르니>외에도 Op. 553, Op. 718, Op. 453, Op. 261, Op. 821 등, 수없이 많은 <체르니>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각 학생에게 알맞은 곡을 선택하여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좋은 연습곡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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