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이와 부딪힌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친 우리 아이. 조언 부탁드려요.
찬늘봄
- 정강이 아래 다리가 세로로 길게 두 군데 부러져 심 박고 수술했어요.ㅠㅠ
그런데 이 사고가 혼자 놀다 다친 게 아니고요.
저희 아이(초2 남아)와 딸 친구(초3)이 같이 놀다 발생했어요.
아들 말로는 둘이 자전거 걋愍喚?경주를 하기로 했는데누나(딸 친구)가 먼저 출발했다.
그래서 자기가 따라잡으려고 전속력으로 달렸는데 누나가 자기를 밀었다(2일전).
그 엄마한테 물었더니 자기 딸은 밀지 않았다고 한대요.
어제 아침 병원에서 간호하면서 들으니 손으로 민 게 아니라 자전거로 밀었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는 밀지 않았다고 하고 엄마도 그리 알고 계시고..
수술 당일 엄마만 파바 롤케익 하나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어제 6교시 수업 마치고 아이를 기다렸어요. 그 상대 아이 엄마께도 제가 사실을 듣고 싶어 이 아이와 이야기한다고 말했고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먼저 출발했고 자기는 밀지 않았대요.
그럼 **는 이렇게 말하는데 **가 거짓말하는 거니? 아무 말도 안 하더라구요.
어쨌뜬 결론은..
1. 정식 시합하기 전에 우리 아이가 경로 따라 한 바퀴 돌고 있었다.
2. 아이가 도착하려하자 자기가 미리 출발해버렸다.(처음에는 한참 앞서 있었음)
대신 천천히 달렸다고 해요.
3. 우리 아이는 따라잡으려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4. 거의 따라잡히려고 하자 우리 아이가 가는 경로 쪽으로 자기 자전거를 몰았다.
5. 충돌 사고...
6. 아이 오른쪽 다리가 그 아이 자전거에 끼었고 아이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짐.
이런 상황이예요.
찾아가봤더니 미안하대요. 그래서 뭐가 미안하니 얘기했더니 다 미안하다고 추상적으로만..
그래서 미안하다면 원인이 있고 그래서 미안한 것 아니냐 했는데..
여기까지그 아이와 그림으로 그려가며 이야기했고그 상황에서 그 아이 엄마가 오셨더라구요.
사실 저희 딸이 그 아이와 친한데 예전에 저희 집에 놀러와서 엄마가 너 어디니? 그러니까 피아노학원이라고 그래서 우리집에 줄곧 놀러온 것도 전혀 모르셨고.....
초3이 자기 메니큐어가 30개가 넘는다 하고..
자기 예금액이 7억이 넘는다고 딸한테 이야기했다하고.
보통 여자애들 같지 않게 말도 잘 안 듣고 책도 안 보고 말괄량이 같아서...
울 딸이 왜 3학년 들어와 저런 친구 사귀나 좀 괜찮은 친구 사귀면 안 되나 싶었는데 이 일이 벌어졌네요.
딸에게는 거짓말같은 거 안 하고 나름 착실한 친구와 사귀라고 말은 했는데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병원에 오겠다고 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치료비같은 것도 어느 정도 도의상 챙겨줄 생각은 할까요?
아니면 아이와 놀다 그런 거니 넘어가야 할까요?
혼날까봐 무서워서 제대로 이야기 안 한 것 같기는 하고..
솔직히 우리 아이랑 얘랑 필통도 바꾸고 단짝이라는데..어제 화가 나서 우리 아이 필통(생일선물 받은 좋은 것)과 자기 천필통 바꾸었다는데.. 다시 달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좀 실수한 것 같기도 하고... 생일선물 받은 건데 같은 3학년 아이인데 알면 속상하지 않겠나 싶어 그랬다고 할 껄.. 어찌 수습해야 하나 샆기도 하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실 사과편지도 없어서 와서 편지라도 전해주어야 하지 않나 싶어 찾아갔던 것이긴 한데...
수술 후 무통 주사만 15. 수술포 3.7.. 등인데 수술비와 입원비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도의적으로라도 10만원이건 5만원이건 주셔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애들 일이니 그냥 넘어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우리 아이는 억울하다 하고 그 아이는 안 그랬다 하고우리 아이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 그래도 그 아이의 사과편지는 받고 싶었고 그러려면 사실은 알아야 할 것 같아 어제 아이를 만났던 거고요. 그 아이 엄마에게도 말씀드려서 제가 우선 만나서 종합해서 듣고 그려보고 적어놓은 상황에서 그 아이 엄마가 오셨던 것이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인대물보험 드신 것 있으시냐고 슬쩍 떠 보는 식으로 여쭤볼까요.
아님 조금이라도 챙겨주심 좋고 아니면 말고 양심에 맡겨야 하나요.
저희 아이 이야기와 그 아이 이야기 종합해서 제가 어제 들으면서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써 놓은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궁금한 게 이런 경우 자동차 사고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가로막은 앞차의 과실인가요.
속도를 줄이지 못한 뒷차의 과실인가요.
우선궁금해서 여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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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것은 알고 계시고 아이는 케어가 안 되어서 그렇지 엄마가 책임을 아예 안 지려고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있는 분이셔서 어느 정도 책임을 지려 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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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어른들이야 시시비비를 정확히 잘 가릴수가 있는데 아이들일은 그렇지가 못하더라구요 ㅠㅠ 상대편 엄마가 생각있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책임을지려 하겠지만 그리되면 본인딸이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라 아마 밀지않았다고 하며 모르쇠할지도 몰라요 그저 애들말만 듣는 상황이라 상대아이가 한학년더 높고 영악한거 같은데 앞으론 거리를 두고 어울리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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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earl
그 아이 말로 자기가 처음에는 한참 앞서갔대요. 그러니까 천천히 달렸고 우리 아이는 따라잡으려고 전속력으로 달린 거죠.
여유가 있으니 그 아이는 중심 잡고 넘어지지도 않았고 우리 아이는 그 아이 자전거 바퀴에 다리가 걸려 그리된 거고요.ㅠㅠ
일부러 안 밀었어도 너무 크네요.ㅠㅠ
자동차 사고에서는 일부러 안 했어도 배상금이 크게 나오는데요. 차빼다 살짝 10센치도 안 되게 긁고 범퍼도색해서 10여만원 낸 적도 있어요... -
반혈
속상하시겠지만 입장 차이가 있으니 친구아이 엄마입장에선 둘이 놀다 다친거라 롤케잌 사왔으니 그걸로 도리는 했다 생각할듯요 본인딸이 일부러 밀었을거라 생각치 않을것 같구 애들끼리 놀다 다친거라.. 참 그아이는 같이 넘어지진 않았나요? 각자 아이 치료하면 될듯 싶은데 님아이 다친정도가 심해 너무 속상하시긴 하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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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던날
예. 뭐 경찰까지 가고 싶지는 않고요. 그래도 어느 정도 배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바라는 게 맞는 것인지는모르겠지만요. -
채련
다른케이슨데
같은 동 아이랑 놀이터 에서 놀다 놀이기구에서 떨어져서,
팔꿈치 수술하고,머리 3센티 꿰맸는데.
밀어서 떨어졌단 아이와,민적 없다는 아이,
우리애 그런애 아니라던 그 아이 엄마.
신고해서 합의금 받으셨더라구요.
경찰들 와서 물으니,아이가 겁먹어 술술 불더래요. -
냐하
그런 건가요? 휴..
씨씨티비가 딱 사고난 그 자리만 없다네요..
아이가 거기까지 인정했고 엄마도 보시기는 하시고 가셨는데..
엄마께서 알아서 처리해주시면 좋겠지만 안 그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듯해요. -
비내리던날
지시등 없이 갑자기 들어와 사고낸 경우 앞차가 반이상 과실이라도 관련 방송 나온적 있어요.
블박영상 제시경우.
아이의 경우는 그 근처 씨씨티비 찾아 보셔요.
참 애매 하네요 -
든솔
에고. 그렇군요.
다른 거 제껴놓고 그냥 그 아이와 놀지 말라고 하고파요.ㅠㅠ
왜 이기려고 먼저 출발하지 않나. 이기려고 앞에 가로막지 않나.-- 휴..
그래놓고 자기가 혼날까봐 결국 저렇게 밝힌 것도 제가 우리 아이 얘기 듣고 그 아이 얘기 듣고 시간 걸려 종합해서 알아낸 거잖아요. -
한
자동차사고에선 둘다 잘못이 있긴 하지만 보통 안전거리미확보로 뒷차에 잘못이 더 크긴하대요ㅠㅠ
진짜 속상하시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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