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힘든 아침이네요..
큰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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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천둥에 빗소리에...역시나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아직 오더라구요..확실하게 확 퍼부으면 애들 유치원 제낄껀데( 사실 어제도 제꼈어요) 비가 좀 그치는거 같아서 막내 업고 애둘얼집이랑 유치원 데려다 주고 왔네요..신랑이 유치원 자주 빠지는거 같다고 눈치도 주고 퇴근하면 딸아이한테 유치원 갔다왔냐고 묻고 그래요..어제 신랑 오기전에 딸한테 첨으로 거짓말 가르쳤네요..T.T..오늘 유치원갔다고 하라고...순진한 딸이 그럼 코 커지는데?? 하길래 엄마가 다시 작게 해줄께~~~..약속했지요..근데 늦게 신랑이 와서 역시나 유치원갔다 왔냐 묻는데 딸이 홀랑 까먹고 안갔다 왔다고~~~~이실직고했어요..그래서 오늘은 비가 웬만큼 그친거 같아 좀 늦긴 했지만 데려다 주고왔네요..하필 집 나서니 비 쏟아져서 물장난 치는 둘째 챙기느라 기진맥진했네요..다 데려다 주고 아파트 도착하려니 구름이 걷히고 맑아졌어요..제길...진작 좀 그치지...덥고 찝찝하고 힘들어요..모르겠어요..신랑은 아침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들어오니 딸아이한테 밥먹었냐 인사처럼 유치원 갔다왔냐 묻는거긴 한데괜히 제가 힘들어서 아침에 못일어나서 유치원 못보내면 그리 눈치가 보이네요..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님 같다고 느껴지는건 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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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마자요..눈치도 없이.....그런말 듣고 나면 시엄니들 한동안 아침 밥 먹고 갔는지 얼마나 물어보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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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재
남편은 그냥하는말인데 제가 개니 발끈할때 있어요 ㅎㅎ 그나마 남편이면 다행이죠
아들이 시어머님 전화받아서는. 엄마자 밥안줘~ 이러는데 잠이 확 달아나더이다 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