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출산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강조하고 싶은게 있어요. 저는 임신했을 때 공짜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여기저기서 받아놓고 매우뿌듯해 했거든요.근데 막상 아기를 낳고나니 양보다 질이더군요.
요즘같이 걱정되는 게 많은 때 공짜롤 주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서 이젠 조금
비싸더라도 꼼꼼하게 질부터 따져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기옷을 준비할때도 최대한 저렴하고
이쁜 것을 준비하되 비싸더라도 유기농이나 순면제품으로 준비해놓으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특히
아기 겉싸개나 모자, 수건, 손싸개 등은 아가가 직접 얼굴에 닿는 것이기에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아요.1. 손수건

임신기간동안 임산복을 사거나 아기용품을 살 때 한,두장씩 주던 손수건을 모아보니 20장정도
되더군요. 거기에 인터넷에서 파는최대한 싼상품으로 10장정도 더 준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조금 비싸더라도 무형광 가재손수건으로 준비하는 게 좋았겠다 생각됩니다.

수건은 아기가 가장 많이 쓰고 또 밀접하게 살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공짜로
주는 것들엔 어떤 염료나 안좋은 약품이 쓰일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백일지나고 하나
구입했네요. 아카짱 무형광 가재손수건으로 20장에 12,500원이예요.

신생아 때 어머님이 쓰던 가재손수건 한장을 주셨는데 목욕시킬때는 항상 그 수건 한장으로만
썼어요. 일반 아기 손수건보다 부드럽고 위생적이라서 목욕할 때 쓰기에는 딱이예요. 출산준비할때
손에 껴서 쓰는 목욕타올도 한 오천원가량 주고 구입했는데 전~~~혀 안쓰고 있네요.2. 바디슈트

출산준비할 때 배넷저고리는 4장 선물로 받아 더 사지않고 모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거버 바디슈트
긴팔 4p세트를 13,000원 가량에 준비했었어요. 그 땐 아가옷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냥 이쁘고 싼 맛에
하나 구입해 뒀었는데 의외로 잘 입혔네요. 배넷저고리는 끈이 자꾸 풀러지고 위로 말려올라가는 게 불편해
한달도 안됐을 때 그냥 바디슈트를 입혀봤거든요. 아가가 움직여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기저귀 갈때도
편한것이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여름이어도 신생아라서 손을 가려줘야하기때문에 긴팔 산 게 잘한 것 같아요.
일단 지금은 날씨가 쌀쌀해서 넣어놓고 우주복 종류로 입히는데 밑에 똑딱단추가 더 많아서 바디슈트만큼 편하진
않네요. 좀 더 추워지면 바디슈트는 내복안에 배 보온이 되도록 껴입히는 용도로 입혀야겠어요. 3. 로션, 바스, 샴푸

아가에게 쓸 화장품은 최대한 샘플을 많이 챙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다해도 울 아가에게는 맞는
제품이 있고 안맞는 제품이 있거든요.로션 샘플 한개정도만 받아놔도 아가한테쓰면 일주일정도 테스트 해
볼 수 있으니까 울 아가가 가장 편안해 하는 것으로그 때 구입하세요. 저는 처음 아기 태열땜에 이것저것
막 발라보고 여기저기 좋다는 거 사기도 했는데 정작 아가한테 안맞아서 싸게 판 것이 몇 개 돼요.그냥 집에
진열해 놓은 것도 있구요. 지금 결론적으로 아가에게쓰는 것은 아비노 카밍컴포트 로션이네요.근데 요것도
겨울이 되니까 좀 안좋은 것 같아 다시 예전에 샘플로 받아놓은 아토팜을 발라줘보고 있습니다. 아기 로션은
한 돌까지 계속 꾸준히 써보면서 맞는 것을 찾아줘야 될 것 같네요. 그러므로 미리 세트로 지르는 것은 금물!
신생아 때는 샴푸, 바스는 잘 안쓰니까 일단 가장 순한 비누 한가지 정도로 씻기시구요. 그것도 백일 때부터
슬슬 준비하세요. 샴푸는 제가 후기에 올린지루성 피부염에 좋은 기능성 정穗?정도 하나 갖고 계셔도 좋겠네요.
전 처음 샤본다마 아기비누로 씻겼는데 순한 게 참 좋았어요. 향이나 자극이 없어서 신생아때 좋은 것 같아요.
이젠 백일 지나서 좀 향도 있고유분기 있는 걸로 바꿨지만요.^^4. 천기저귀 10장

저 요거 아주 생각지않게 유용하게 썼네요. 근데 겨울아가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보다 조금 전에 출산하신
형님이 10개 세트를 보내주셔서 혹시 몰라 세탁해 놓고 있었는데 백일까지 아주 잘 썼어요. 일단 여름에 아기 머리에
땀날때 제 팔에 접어서 대고 애기 안아주었구요(아가 머리 배기지 않아 좋아요. 아무리 제 팔의 살이 많다해도, 좀 오래
안고있으면 아가머리가 배길것 같더라구요), 신생아 둘둘 말아주는 속싸개로 쓰면 풀어지지도 않고 아주 좋아요. 백일쯤
다 돼서는 팔은 빼고 월남치마처럼 배만 둘둘 말아줬더니 잘때 풀어지지 않고 배 보온이 되네요. 그밖에 베개로 쓰거나,
급할땐 이불대용으로도 쓰고. 암튼다용도로 쓸모가 있네요.5. 콧물흡입기

저희 아가 오십일도 되기전, 아침에 코가 막혀서 숨을 컥컥 대면서 잠도 못자는데 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네요.정말 저러다 숨막혀서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초보엄마인제가 당황해서 친정엄마에게 물었더니 엄마왈
가만히 냅두면 지가 다 알아서 나온다.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그 조그만 아이가 컥컥 대면서 숨을 잘 못쉬는데 보고만
있어야 하는 마음은 정말 안겪어보면 모릅니다. 아기들은스스로 코를 풀지 못하는데다 입으로 숨을 못쉬어서 뽑아줘야
한다는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구입한 것이 저 콧물흡입기예요. 자동으로 되는 것이 있는데 그건 압력조절이 안되어서
아가에게 안좋을수 있다해서긴 빨대같은 튜브가 달려서 엄마가 입으로 빨아주는 걸로 구입했네요.아무래도 처음엔
공기를 아기 코에 대고 빨아들이는 거라 아기가 고막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무척 무서워 했는데 지금은 아기도 익숙해
졌는지 코를 뽑아도 가만히 있네요. 일단 아기 코에 물을 한방울씩 넣고(전 안쓰는 조그만 젖병에 물을 넣어서 젖꼭지를
코에 대주어서 한방울씩 넣어요.)코흡입기로 코의꼬리를 잡아뺀 다음 면봉으로 살살 말아서 밖으로 빼내면 어쩔 때
속에 있는 것까지 쭉 뽑혀나와요. 주의사항!!은 아기가 입을 벌린 상태에서 빨아들이라는 거구요. 신생아때는 정말
조심스러워서 아주 살살 했었는데 지금은 무슨 우유먹듯이 쪽쪽 빨아대는 제가 무서워질때도 있어요.ㅎㅎ 요건 정말
꼭 필요할 때만 마지막 선택으로 사용하세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아요. 처음엔 립그로스같이 생겨서 아기 코에
살살 발라주면 코가 알아서 나온다는일본 아로마제품을 사용했었는데 그닥 효과를 못봤어요.-_-

헉헉.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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