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몇일전 신랑이랑 육탄전을 벌였다..
좀체 잘 벌이지 않는 육탄전인데..
그게 1년에 한번쯤은 꼭 하게 되드만..,,ㅡㅡ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나 했드만 또 터졌다..
항상 말에 밀리는 남자가 폭력질을 한다..
그날도 예외없이 신랑손이 날아왔다..헉~@@
당근 열배로 돌려주었다..
신랑 신랑 안되겠는지 버릴라고 싱크대 위에 두었던 보온병 집어 던진다..
헉~!!@@
나 옆에 있던 밥통쿠쿠.. 집어 던졌다..
승질 덜 풀려서 삼단으로 돌아가고있던 선풍기 발로 찻다..
신랑 황당해 하더니 암말 못하고 나간다..
신랑 나가고 나서 보니 신랑폰이 눈에 띄었다..
분질렀다..
그 140만원짜리폰...
크흐흐흐...
여자는 갈수록 남성화 되가고 남자는 늙을수록 여성화 되간다고 하더니..
쯧쯧..
못이길거면 댐비지나말지..
울 신랑 무척 소심해서 물건 부서지고 버리고 하는거 엄청 아까워 한다..
반면 난 그런거 별로 신경안쓴다..
내가 신경쓰는건 내 일..그리고 내 가족..
물건같은건 별로 아깝지 않다..
근데 울 신랑은 억수로 아까워한다.
빙신..
정작 아껴야 할게 뭔지 모른다..빙신쪼다..
결과는 신랑이 저지른건 버릴라고 둔 보온병하나..
내가 저지른건.
쿠쿠 수리비 35000원..
선풍기 한대..50000원주고 다시 샀다..
그리고 막강한 신랑 휴대폰 수리비..140,000원...헉~@@
버리고 새로 사라니까 새로 사는게 더 비싸다나 워쨋다나..흥~!!!
한번만더 댐벼봐라...
정작 우리가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야 할게 뭔지 생각좀 하고 살자고요..
우리주변사람을 아끼고 챙겨야 하는지 가족을 먼저 챙기고 아껴야 하는지..
울 신랑같은 빙신쪼다는 되지 맙시다..
제집에서 키우는 개도 주인이 귀여워하면 넘들이 함부로 못한다죠..
하물며 사람이야..말해서 뭐합니까..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