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몰랐던 남편 빚..제발 조언 좀요~~
걸때
결혼 전부터 이 카페에서 좋은 정보만 얻다가 이런 글을 쓰려니 죄송스럽네요.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책을 내도 시원찮은데 조금 길더라고 양해해 주시고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결혼 한지 두 달이 지났고 허니문 베이비까지 생겨 임신 9주차입니다.
나이도 있고 해서 친구소개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을 했는데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걸까요..
결혼 전엔 미처 몰랐던 남편의 경제 문제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시아버지는올해 공무원 퇴직하셨고 남편도 이제 2년차 교사입니다.
아빠도 공무원 퇴직하셨고 저도 6년차 공무원이구요.
저희 집이나 시댁이나 공무원 집안이라 이런 문제가 생길줄은 상상도?상상도 못했네요.
결혼 전에 남편은 저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집을 샀다고 통보만 했습니다.
시댁에서는 9천만원이나 대줬다면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다 냈고요.
나머지는 남편 살던 원룸 전세 빼고 대출 받고 어쩌고 해서 샀겠거니 했습니다.
제가 살 집인데 한마디 언급도 없이 집을 산 것에 대해 대판 싸웠지만 남편이나 시댁이나 대출에 대한 정확한 답변없이 제가 복에 겨운 투정하는 것 쯤으로 취급했습니다.
남들은 어렵게 시작하는데 집을 사줘도 뭐라 한다면서 말이죠.(완전 어이 없는게 남편 출근 길은 15분, 제 출근 길은 1시간 반입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두달동안 남편이 월급도 안 타오고 생활비를 내놓지도 않는 거에요.
처음에는 신혼 초에 돈 들어갈데도 많고 정신도 없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시어머니가 뜬금없이 남편 자동차할부가 많이 남았을 테니 그것 좀 갚으랍니다.
대판 싸우고 울고 불고 화내고 달래고... 별짓 다해서 알아낸 결과 집 때문에 대출한 것이 7천만원이고 월급통장은 천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이며 자동차는 저 만나기 한달전에 산거라 아직 할부가 남았다네요.
시댁 부모님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집을 사서 시작할려면 그 정도 빚은 당연하다는 식이며. 둘이 갚으면 금방 갚을 거랍니다.
도저히 그많은 돈을 대출하게 된 경위가 이해 안되고 도대체 공무원이 마이너스통장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말로는 둘이 갚는다지만 남편이 월급이라고는 한푼도 벌어오는 것이 없으니 순전히 저보고 다 갚으라는 거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구요.
솔직히 저는 직장생활 하면서 악착같이 모은 돈이 4천만원 정도 됐었구요. 결혼비용으로 2천5백쓰고 나머지는 부모님 드렸는데
부모님이 제 통장으로 생활비 하라며 천만원은 돌려 주셨습니다.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에는 얼마가 있는지 자동차 할부는 얼마나 남았는지도 아직도 모릅니다.
그 외에 다른 빚은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제는믿을수도 없구요.
저 빚을 제가 갚아준다고 한들 남편이 또 다른 빚을 만들어 내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결혼 전부터 있었던 트러블이며 제멋대로 하는 남편성격까지 제 사정 다 아는 친구는 때려 치우라며 성화지만
결혼 한지 이제 두달, 뱃 속에 아가도 있고 이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7,8천의 빚을 지우고도 여전히 당당한 시댁이나 남편땜에 솔직히 속아서결혼 했다는 생각도 들고 이용당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순순히 혼자 빚을 감당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대출 한 번 받아본적 없고 재테크라고는 예금 적금 밖에 한게 없을 정도로 그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빨리 해결방법도 찾고 이제 태교라는 것도 좀 해보고 싶습니다.
-
눈솔
집 대출이라면 빚이라기보다 적금이라 생각하시고 갚아나가시면 될듯해요 다들 처음에 집 살때 대출 어느정도 끼고 하시잖아요 ^^ 지금 집을 사놓는게 이득이니까요~ 집 때문에 생긴 대출이라면 조금더 허리띠 둘러매게 되서 절약이 많이 된다고들 하더라구요~ 제가 볼땐 남편분이 이러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부분이 상당한 배신감이 들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집은 당연 공동명의하시구요~ 아가도 가지셨는데 아가
-
아빠몬
같이 살 집을 대출 받아서 산 것이라면 그것은 투자로 보셔야지 빚으로 보시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기에는 주제넘은것 같지만 남편분의 전세금 + 시댁 9 천만원이 신부님이 결혼하시면서 쓰신 3천5 백보다는 훨씬 많은 돈인데 왜 그렇게 화가 나시는지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문제는 남편분이 신부님에게 대출받은 사실은 숨겼다는것이지 대출 7 천만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집팔고 전세얻으시는것은 당장 편하시겠지만 그런식으로는 집안의 재산이 불 -
로지
요즘 대출않받고집사는사람이얼마나되나요....대출을 받은것이문제가아니라 남편의 솔직하지못한것이 문제군요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같이 나아가야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나,.,,ㅉㅉㅉ
부부라면 서로 숨기는게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미쁘다
저두 전세로 옮기는것에 동의해요, 아기가 태어나기전까지 돈도 조금 모아두셔야할텐데 빚갚느라 새식구느는것에 대한 준비를 해 놓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한 생활고가 찾아올꺼예요,전세로 돌리셔서 빚갚으시고 아끼셔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 놓으세요, 남편분한테는 그 어떠한 경제권도 주지마세요
-
이루리라
우선 집값부터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집값이 전세금 + 9천이 아니라 전세금 + 시댁9천 + 대출7천 만원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댁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집값부터 알아보시고 대출이 타당하다면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
수국
집팔고 전세 가겠다고 하면 시댁에서 가만 있을까요?? 둘이 벌어 빚갚고 집 장만할 생각 안하는 철딱서니 없는 사람 취급할 거같은데요.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입니다. 집을 사면서 빚을 질수는 있습니다. 양해를 구하지 않은것은 잘못이지만, 대출에 대해선 이해를 해야할거같구요. 신랑 가까운 집을 얻은것은 당근 시댁의 입김이였겠죠. 남편의 욕심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장 이혼감이구요.
딱히 답이 없네요. 여자도 그럴수 있지만 남자역시도 결혼 -
라
그러게요.. 백합천사님 말씀처럼.. 빛이 너무 생활에 부담이 되니.. 산집은 도로 처분하시고 전세로 다시 시작하심이 좋을꺼 같아여~
-
꼬꼬마
집 팔고 빚 갚으세요. 그리고 전세로 옮기세요. 님 직장 근처로.
남의 남편한테 이러면 안되지만..빚지고도 당당한 시댁이랑 남편분..본때를 보여주세요.
아..내가 너무 강하게 나가나~? ㅎㅎㅎ
근데 막 감정이입되니까 화가나서요. -
해나
현재 남편이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계신것부터 처분해야겠네요. 마이너스 통장 처분하면.. 남편분 월급은 그대로 받게 되실테니까.. 받게되는 남편분 월급은 몽땅 대출금을 갚는데로 그대로 넣으시구요, 본인의 월급중 일부를 차 할부금을 갚으셔야겠네요. 그리고 두분의 생활비를 좀 아끼시고..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지마시구요, 더군다나 아이가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수리
그래도 다행인것은 그 대출받은게 유흥이라던가 다른데다 썼거나 해서 진 빚이라면 더 억울하시겠지만, 그나마 그빚이 함께 살아갈 집이니까, 우선 위안을 삼으시길 바래요. 어차피 차도 같이 타실거고, 집도 같이 살 집이니까, 게다가 아가도 있고 이혼할 생각이 있으신것도 아니라면, 두분이 같이 버시니까 좀 적게 쓰시고 갚아나가시면 재산이 될듯 한데요? 단, 남편에게 각서를 받으세요. 부인과 금전적인 문제에 비밀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해나갈수 없으니까 더이상의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87908 | 신혼집과 회사와의 거리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6) | 홀림길 | 2025-03-12 |
2687855 | 신혼여행(괌) | 보담 | 2025-03-12 |
2687794 | 드레스 몇 벌 고르세요? (7) | 연블루 | 2025-03-11 |
2687769 | 치아미백 해야하나요? (10) | 큰아 | 2025-03-11 |
2687741 | 웨딩카 (4) | 주미 | 2025-03-11 |
2687711 | 혹시 5월에 칸쿤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7) | 맥적다 | 2025-03-11 |
2687686 | 예복 안입으시는분 (3) | 꿈 | 2025-03-10 |
2687564 | 메이크업샵 고민되요.. (1) | 적송 | 2025-03-09 |
2687539 | 결혼식 당일에 추가되는 여러 비용들!!! (10) | 핫팬츠 | 2025-03-09 |
2687509 | 한복 파실분 있나요? (10) | 유진깡 | 2025-03-09 |
2687480 | 썸남? 보고푼데 오늘은 참아야겠죠 ㅋㅋㅋ (10) | 큰모음 | 2025-03-08 |
2687450 | 친정 엄마 VS 시어머니 사이의 나... ㅠㅠ (10) | 들꿈 | 2025-03-08 |
2687418 | 태아보험 가입시기 궁금증... (10) | 사과 | 2025-03-08 |
2687332 | 정말 답답합니다.. (9) | 그림자 | 2025-03-07 |
2687301 | 워킹으로 스튜디오 계약해보신분~~~... | 스킬 | 2025-03-07 |
2687275 | 신혼여행준비요ㅜ (1) | 옆집오빠야 | 2025-03-07 |
2687248 | 지끈지끈.. (5) | 고양이 | 2025-03-06 |
2687216 | 웨딩촬영, 본식 때 팔에 있는 털 제거해야 하나요^^ (4) | 하늘이 | 2025-03-06 |
2687185 | 오늘 한복 구경하고 왔어요ㅎ (10) | 내꽃 | 2025-03-06 |
2687156 | 결혼준비 해도해도 끝이없는것같아요 (10) | 호빵녀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