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취직한지 언 5개월.
그 중 4개월 반은 그나마 견딜만 했으나...
점점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건...
1번. 따님 아침 밥 먹일 떄 마다 매들고 먹이기.
-입안에 머금고 티비 삼매경에 빠져서 티비끄면 울기. -.- 미치겠다 정말...
2번. 아드남 말 점점 안듣기
-불러도 대답안하고 딴짓하는 그 녀석. 궁둥이 세대맞고 퍼질러 운다. 그럼 또 안아서 옷 입히고 기저귀 갈기. -.- 환장하긋다 정말
3번. 해도해도 끝없는 집안일.
-밥먹이고 청소하고 세탁기 빨래 널기하면 9시 30분.
애들 씻기고 약먹이고 뒷 정리하면 10시.
자기전에 우유내놔라. 고구마 내놔라. 먹이고 나면 11시.
청소는 했지만 정리가 안된 상태라 물건 올려놓은 곳은 먼지 투성이...
4번. 운전을 하고싶다
-맘 같아선 차 몰고 다니고 싶지만 일단 운전도 서툴고
서방한테 더 배웠다간 부부싸움 할 것 같고.
안하자니 내가 답답하고 힘들고...
시댁에 주무시는 마티즈 갖고 오고 싶다... ㅠ.ㅠ
오늘처럼 애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토요일되면 정말 더 미친...
택시타고 애들 데려다 주기까지 그 여유로운 따님과 우는 아드님과
손에는 짐이 한가득. -.-

정말 일하기 싫네요... ㅠ.ㅠ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운동도 하고
나도 이것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운전학원도 다니고,
그렇게 그렇게 살고싶어라... ㅠ.ㅠp.s 거기다 오늘은 날씨까지 이랬다 저랬다 바람은 엄청불고...
아침에 찻길에서 모래바람 열라 맞고... ㅠ.ㅠ
진짜 퍼질러 앉아서 목놓아 울고 싶어라...
나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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