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는 일요일 저녁...마음이 너무 힘드네요.(육아..주절주절)
달빛
일찍 일어나는 막내 때문에 16시간째 육아 가사 노동 중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지치네요. ;;
막내 재우고 나오니 두 따님들이 역할놀이 중이었어요. 저는 잠시 쉬고 싶어서 쇼파에 누웠고요.
밥 먹고 간식 먹어야지!!! 너 ?!! 너 손도 안씻고 먹으면 어떻게!!!! 밥 얼른먹어! 선생님이가 밥 치우라고 했어? 안했지!! 밥 다 먹고 나가! 누가 나가래!!!
다섯살 큰애가 늦은년생 네살 28개월 동생을 쥐잡듯 잡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데 중재는 안했어요. 나중을 듣고 싶어서요.
나중에 28개월 동생이 도망나오니 큰애도 따라 쫓아오고 동생은 너무 싫어서 소리 지르고. 큰애는 화에 못이겨 동생 때리고..
--; 엄마탓이라 생각하시겠죠? 아뇨..ㅠ 전 절대 그런적 없습니다. 밥먹고 간식 먹는건 맞는데 화내고 소리지르고 그런적 절대 없고 나가라고 한적도 없는데 진짜 그 분노가 어디서 나오는건지 참..;;;
마음이 너무 아파서 상황종료 후 물어봤어요. 혹시 엄마가 그렇게 했었냐고.;; 엄만 먹을때 혼낸적도 소리 지른 적도 없는데 동생한테 왜 그랬냐고.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그랬다네요. 친구들이 놀리고 소리지르고 자기한테 밥 안먹는다고 선생님한테 이른다고요.
저희 딸이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에요. 남들과 같은 속도로 먹으면 웩웩 거려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잠깐 놀린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맘때 아이들은 내가 일등! 난 이등!! 뭐야~너가 제일 꼴등이네~~ 이러고 노는거 다반사니까요.
그래서 그냥뭐. 아이가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싶은대로 말한거라 생각하기로 했지만.
아이는 많이 속상하고 화났던 것 같네요. 자존감이 강한 아이라 놀이 속에서 분노로 표출 되는 것같은데.
아이의 분노..언제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너무 너무 속상할 따름입니다.
이런 분노 상황이 하루 한번이상은 있어서 저녁에 아이 잠들고 나면 안스럽고 미안하고 속상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조만간 놀이치료 계획 좀 세워봐야 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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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길
그러게요. 메이비스님 말씀처럼 딱! 어린이집에선데?? 라는 말투와 행동들 나올때 스트레스 받아서 (특히 험한 말들, 과격한 행동 ..어린이집에 남자아이 비율이 2:5였거든요;;) 남편한테 하소연만 했었는데
이젠 애가 마음의 상처까지 입으니까 흘려 보낼 수 없더라고요. 집에서도 일등, 다 내꺼 못해서 속상하고 어린이집에서도 그럴것이고..
일주일 중 하루 날잡아서 마음만져주는 계획 세워보려고요.
엄마하기 정말 어렵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염소자리
저희 큰애도 5살 늦은 생일이에요.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많이 비슷하네요~일등 이등 꼴등 하는것도 그렇고 엄마 아빠 동생한테 훈계하듯 말하는것도 최근에 많이 늘었어요. 저나 남편도 그런편이 아니라 딱들음 어린이집에서 배워왔구나..알죠. 그런데 그냥 전 그러려니 해요. 아이들이 친구들 좋은점이나 나쁜점 많이 모방하고..또 시간이 지나면 안그랬던 아이는 자기 성향 따라 가더라구요. 저희애도 생일도 늦고, 5세되면서 어린이집을 옮긴 케이스라 재원생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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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많이 안아줘야 하는데 동생들이 다들 어리니..그게 또 쉽지가 않네요.
주위에서는 첫째의 숙명이라는데. 애가 뭔죄인가 싶어요. 큰애가 정말 너무 안스러워서 자주 표현은 하지만 아이한테는 부족하니 그러겠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으쌰으쌰 힘낼께요!! -
이루리라
많이 힘드시겠어요.에궁...
큰따님에게도 많은 사랑표현이 필요할꺼 같아요. 많이 안아주셔야 할듯...
힘 내셔요. 우린 엄마쟎아요. ^^ -
매력돋는 유진님
네 상황은 설명해 주는데 속상한건 어쩔 수 없나봐요.
참 엄마가 쉽지 않네요.;^^;; -
율하
많이 안아주고 그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이해력이 빠른 아이 같아요... ㅠㅠ 상처를 그렇게 표출하는거 같아서 맘이 너무 아파요. -
마루한
네 너무 속상해서 하마터면 아이앞에서 울뻔했어요.ㅠ
심하진 않지만, 심해지기 전에 마음을 많이 어루만져 줘야 할것 같아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요루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에휴... 많은 대화 스킨쉽... 그리고 심하면 놀이치료 받으시는게.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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