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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댁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시집살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의 부담감은 생기더군요, 딱히 차례를 지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음식도 장만해야 하고 대청소도 해야하고 은근 할 일이 많지요
근데 남편 회사에서 설연휴 전에 월욜 화욜도 쉬라는 거에요! 아니 이런 황금같은 기회가 다 오다니!!!
아들 봄방학때 꼭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주말에는 이미 예약완료...ㅠ.ㅠ 나중을 기약했는데 평일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ㅎㅎㅎ 우선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역시 월요일엔 빈방이 있더군요, 야홋!!
우선 남편이랑 상의고 뭐고 그냥 예약부터 해놨어요, 그리고 전화로 통보 ㅋㅋㅋ 남편도 바로 오케이했어요근데 생각해보니 매번 여행도 우리 식구끼리만 가느라 좀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부모님을 모시고 가자 했지요, 다행히 큰방도 자리가 있었거든요,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오케이하셨어요, 다시 큰방으로 바꿔서 예약하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아무래도 안되겠다 하시네요..ㅠ.ㅠ 그래도 명절이고 다른 자식들도 다 오는데 음식도 장만해야 하고, 월화 여행갔다 오면 시간이 안될 것 같다 하시는거에요...네...물론 좀 시간이 빠듯하긴 하죠, 그래도 간만에 콧바람 쐬고 오시면 좋을텐데...
그러면서 그냥 너네들만 다녀오라시네요...그와중에도 그럼 저희도 담에 갈게요...이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
평소에도 전 애기 보라고 집안 일도 잘 안시키시는데...쿨하게 여행도 다녀오라고 해주시네요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일요일부터 가고 싶으나....(일욜에도 방은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건 부모님께 넘 죄송한 일이겠지요?
주말에는 청소라도 더 열심히 하고 월욜에 떠나야겠어요, 짧은 1박2일이지만 그래도 평일에 이렇게 떠나보다니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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