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배변 실수했는데 선생님이 수첩에 이렇게 적어보냈어요
길가온
33개월이고 기저귀는 뗐는데
아직 한 번씩 실수하는 일이 있기도 해요.
오늘 어린이집 가자마자 쉬야를 두 번 이나 실수했다네요.
수첩에 적어보낸거 보고 도무지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서
몰스님께 여쭤봐요
아침에 물종류 많이 먹여서 보내지 말래요.
저희꼬미 원체 안먹는 애라서 아직 12키로도 안돼요
물도 먹어봤자 다른애들 먹는거에 반에 반도 안먹을거에요
그런데 배변 실수 할까봐 물을 먹이지 말라는게
이해가 가는 일인가요?
그럼 똥싸는거 겁나서 밥은 어떻게 먹이나요?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물도 제대로 안줬겠네 싶기도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요
물론 뒷처리 하기 싫을거에요
내새끼도 아니고 남의새끼 인데..
그치만 어린이집 교사잖아요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을 시킬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물을 먹이지 말란 소리를 하는걸까요
제가 따져도 될 일 인가요??
사진첨부했어요
제가 그동안 이 어린이집에 신뢰를 잃은 일들이 많아서
더 예민하게 받아들인것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다시 봐도 전 이해가 안가네요ㅜㅜ
배변훈련 막 시작했을 무렵에 제가 갑자기 일을 다니게 되어서 잠시 종일반 보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오후 간식으로 우유나 쥬스종류를 보내주니
소변많이보니까 물종류말고 씹어먹는걸로 보내달라고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다른 담임샘이었지만요..
이번 담임샘도 이런 말을 하니까
여기 선생님들은 다 이런식으로 아이들을 다루나 싶으면서
본인 편의를 더 중요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 물을 정말 잘 안먹는 아이에요
목마를때 정말 최소한의 물만 마시는..
우유도 젤 작은거 한개를 다 못마시구요
밤기저귀 떼고 자다가 단 한번의 실수도 안했을정도에요
물을 그만큼 적게 먹으니까요
매일 아침 실수한것도 아닌데..
물 먹이고 싶어도 안먹는 앤데..
그건 선생님도 우리 애를 관심있게 봐왔다면 잘아실텔데
어쩌다 오늘 두번 연속 실수했다고 수첩에 저리 적어보낸건.. 어떤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하지 않은건 확실하다 생각드네요.
차라리 아이가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많은 노력부탁 드린다라고 했으면 고생하신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거 같아요.
어쨌거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차라리 제가 선생님 마음을 오해한거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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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에고..
애들이 실수할수도 있는거지 ㅜㅜ 물도 못먹게 하나요
진짜 어린이집에선 물도 제대로 안먹이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차라리 등원전 소변을 보고 오라고 하시지ㅜㅜ쩝 -
해긴
똥 싼다고 밥도 안 멕이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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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학대 아닌가요?그 선생님이 계속 담임이라면 보낼 수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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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언니야
헐 진짜 이런 쓰레기생각을가진이가 선생이라니 기가차네요;; 한참뛰면 엄청 목마른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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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Hoilc
이더위에 산책하며 물도안맥이다니ㅜㅜ 자신이 귀찮다는이유로ㅜㅜ 저라면 못보낼듯요 옮길거가타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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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ㅜㅜ 갑자기 지난번공원에서 날더우니 애들이 선샛님 물좀주세요 하는데 너네화장실가니까 안되 라고한ㅜㅜ샘얼굴이 떠오르네요ㅜㅜ 조은샘도많지만 이런분들 보면 심장이 벌렁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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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을
정말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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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원장하고 면담하고 아님 옮기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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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저도 그건 아니라고 봐요. 어떻게 오줌쌌다고 물을 먹이지 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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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그1녀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근데 따지시면 애만 찍힐까 두렵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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