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보행자 조심!!
MinA
항상 주의하며 탄다고 탔지만 오늘 기어코 사고를 내버렸네요.
안양천 자전거 도로에서 20대 여성 한분을뒤에서받아버렸습니다.
사연인즉,,,
한밤에 수십명의젊은 여성들이 (교회나 무슨 단체?) 자전거 도로 한쪽을 차지한채줄지어 걸어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자전거벨을 시끄럽게 계속 울리며 지나갔어야 했나봅니다.
벨소리에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떨 땐 한쪽으로 잘 가던 사람이벨소리에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어,
가급적 덜 쓰려고 했는데, 후횹데, 후회가많이 되네요.....
제 깜박이 라이트가 나름 밝아 보행자와 거리를 두고 지나가면 별탈없었기에 방심했나봅니다.
게다 보행자가 애들이나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여성들이기에 더더욱 안이하게 대처한 것도 같군요.
옆차선으로옮겨 거리를 두고 여성집단?의 중간쯤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여성이 뒤도 보지않고 제 차선으로 무작정 돌진하더군요.
돌이켜보니 일행들과얘기 나누다 기분 나빠져휙하니 대열에서 이탈한 것같습니다.
순간 피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왼쪽은 2미터 아래 공사장, 오른쪽은 여성집단이라,
사고가 더 커질수있다는 직감에 어어억~하는 비명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브레이크를 잡았지만이미 늦었고 그 여성의 뒤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처음엔 그 여성분이 죽은줄 알았습니다.잠깐 정신을 잃었거든요.
곧 부축을 받고 일어나 걷는데, 일단 본인의 말이나 주위에서 보기엔큰 부상은 없어 보였습니다.
가벼운 찰과상 뿐이라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병원가서진찰을 해봐야겠지만요.
그렇게 연락처 주고 병원에 보냈네요. 저도 손가락이 꺽여 골절인지 뭔지 몰라도 퉁퉁 부었고, 기분 참 우울하네요.
라이딩을 하며보행자를 조심하자고 다짐했건만, 잠시 방심하다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군요.
대부분의 자전거 보행자 충돌사고는 아이들, 청소년, 여성, 노인등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보행자가 혼자가 아닌 무리인 경우,주변에 신경안쓰고 돌발적으로 행동할때가 많습니다.
좌우간 보행자 근처에선 최대한 서행하시고,
눈총받더라도 자전거벨을멀리서부터 여러번 눌러주시면 사고 예방에 도움될듯 합니다.
사고나니 자전거 타기싫어지네요...........
* 충돌하며 그 여성분의 호주머니에서 동전들이 여러개 튀어나와 사방에 흩어지더군요.
그걸본 일부 여성은 동전을 줍기시작했는데심각한 상황에서 묘한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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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어제 혹시 고척교 지나서 구일역 가기 전에 모여있던 분들이 회원님이신건가요??
저도 보면서 혹시 사고인가 싶어서 살살 가기는 했는데 퇴근 후에도 계속 궁금하더라구요..
전 그 여성분들 그룹내에서 싸움이 일었났나 싶기도 하고 해서.... 아무튼 그나마 다행이네요..
낭떠러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곳이였는뎅... 휴~~ -
바로찬글
큰사고 아니어서 다행이네요..원만히 처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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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ay
그나마 다행입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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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네, 인솔자라는 분과 전번 교환했습니다.
자전거라는 이유로 무조건 가해자가 되는 현실이 씁쓸하군요.
어제 같은 경우는 사전에 엄청 조심하지않는이상, 아니 어쩜 그렇게 했더라도 피할수없는 상황이었거든요. -
범한
혹시 다치신분 연락처를 받으셨나요?
안그러면 뺑소니도 됄수 있읍니다.
연락처 안받으셨으면 일단 경찰에 신고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연락처 받으셨으면 문자 보네서 어떠신지 확인 문자보네시고 그문자 보관을 하시면 뺑소니 안당하십니다.
꼭 먼저 연락하셔서 확인 하셔야합니다.
예전에 아는 후배 사고내고 자기 연락처주고 받은 연락처 가라라 뺑소니로 소송까지 하는경우를 바서 염려돼서 드리는 말입니다 -
핫블랙
글을 읽다보니 제가 다 아찔하네요~@.,@
큰 사고 아니라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전거도로라 할지라도 일단 앞쪽에 보행자가 보이면
초긴장 상태로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최고 우선이라는 생각을 또 깨우쳐줍니다. -
남천
항상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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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
공사장2미터로 안들어가셔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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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
유럽은 사람과 자전거가 부딪치면 무조건 사람이 손해배상하게끔 법을 개정해서 자전거 천국이랍니다.
즉 자전거 안타고 밖에 나갓다가는 자전거피해다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다닌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전거 전용도로 버저시 점령하고 걸어가면서 벨울려도 비켜주지 않을 때 확~ 받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하는데 우리나라도 자전거 타라고 말로만 하지말고 법을 이런식으로 개정하면 자전거 타지말래도 다들 탈건데....위같은 사고는 있을수가 없고요. -
은아
오... 저도오늘 고딩박을 뻔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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