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어제 맘 같아서는 남친 꼴도 보기 싫고 그랬지만..

싸운채로 오래있는게 영~ 안편해서요.. 얘기하러 갔거든요..

집에 가서 남친 기다리는데 시동생이 오더라구요.. 짐 바리바리 싸들고..

(요즘 여자친구 집에서 상주하다 시피 하구요.. 가끔와서 빨래하고.. 머 그러고 다시 짐 싸들고 갑니다..)

그러더니 불쑥 청바지 하나 건네면서 함 입어보래요..

그래서 입어봤더니 딱 맞더군요.. ㅡㅡ;;; 이거 왠거냠서 그러니..

옷사러갔다가 생각나서 하나 사왔다네요.. 에효~~ (제가 청바지만 입거든요..)

그래서 불러서 얘기했죠.. 커텐이랑 그런거 해달라했냐고..

눈 땡그라니 놀라더니놀라더니.. 무슨소리냡니다..

그러더니 내방 유리창에 썬팅지 발랐는데.. 이럽니다..

그래서 얘기 안했냐고 하니.. 안했답니다..

그러더니 그럼 티비장고맙다고 전해달라는 말도 못들었납니다..

빠직!!!

시동생 다시 짐싸서 나가고 남친 옵디다..

그래서 동생이 커텐해달랬다고? 그랬더니.. 응.. 이럽디다..

그래서 동생 왔다갔는데??? 이러니 흠찟 하더니.. 나를 동생방으로 데려가더니..

어제 동생이 혼자 썬팅지를 붙이고 있더래요..

그래서 해줬으면 좋겠어서 얘기했다나 머라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시 말했죠..

그럼 앞뒤 사정을 말하고 해주고 싶다고 해야지.. 왜 사람 황당하게 만드냐고..

사정얘기하고 만들어주고싶다그럼 내가 싫다 그러겠냐고..

(남친이 자기일을 오래하던사람이라.. 말이 거의 명령죠거든요.. 저는 질색하구요.. )

그거 제발 고치라고 무슨말을 하고싶으면 앞뒤 사정을 먼저 말하라고..

그리고 왜 말을 니맘대로 전해고 안전하고를 정하냐고..

잘한거는 하나도 엄쓰니 짜증도 안내고 미안해 하면서 듣고있는데.. 아효~~

저걸 어찌 델꼬살런지.. 걱정이 앞섭니다..

괜히 엄한 시동생한테 짜증내고 어처구니 없어했던게 미안하기도 하구요..

이 남친이란사람 언제나 철이 들런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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