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에,

두 딸래미들한테 시달렸더니 도무지 밥이 하기 싫어서,

있는 반찬에 대충대충 했더니 나까지도 물릴 지경이 되었네요.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을까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심기일전 요리책을 뒤적뒤적 하노라니 띠~용 눈에 뜨인 찌개.

재료를 살펴보니 마침 집에 굴러다니는 식재료들이네 아~싸~

그럼 어떻게 하는지 살펴볼까나??
재료: 쇠고기(채끝 또는 등심,양지머리) 100g, 프랑크소시지 4개, 감자,당근,마른 붉은고추

1개씩,양배춧잎 2개, 양파 1/2개, 굵은파 1/2개,

양념: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2 작은술, 멸치 다시마국물 4컵,

국간장, 소금 약간씩
이젠 만들어봅시다~
먼저 육수로 사용할 멸치 다시마 국물을 우립니다.

그 사이 찌개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해 놓습니다.
국물이 완성되면건더기를 걸러 냄비에 담고,

먼저 소고기(전 한우 등심을 샀어요...오매 비싼거. 저 작은 뭉텅이가 6000원 돈이란거 아닙니까?? 그것도 2등급인데.)와 고춧가루2큰술과 사진에 안나왔지만 마른고추 윗부분을 잘라 씨를 털어낸후손으로대충잘라서 넣고 끓입니다.
한번 우르르 끓으면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다시 끓이다가 다진마늘과 대파와생강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원래 레시피엔 간을 뭘로 맞추는지가 빠져 있던데, 전 일단 국간장을 조금 넣었는데,

뭔가 좀 부족해서소금을 조금 더 넣어 마무리를 했지요.

자~ 다 되었네요.

음...먹어보니 칼칼하면서 개운한것이 정말 맛있더군요.

저녁에 퇴근한 울 신랑 소시지가 떠 있는 것을 보더니 부대찌개냐고 하더군요 ㅋㅋㅋ

너무 맛있다며 밥 두공기를 훌떡 해치우고선 샤워하러 갔습니다.

(어제 넘 더웠는데, 찌개까지 뜨겁고 매웠으니 땀을 비오듯...ㅎㅎㅎ)

울다은인 국물이 맵다며 소시지와 고기만 건져서 얌얌...

암튼 심기일전 찌개 성공~~
생각해보니 재료가 간단해서 피서지에 놀러가서 해 먹어도 되겠더군요.

참, 재료 소개엔 없는데, 냉장고에 엊그제 된장찌게 해먹고 남은 두부가 있어서

두부도 넣었어요.그리고 대파는 냉동실에 얼려두고 쓰는지라 사진엔 없답니다.
남들 하는 것 보긴 많이 봤지만,

실제 이렇게 직접 올리긴 첨이라 사진도 글도 부족한 것 투성이네요.

대단하신 분들이 넘 많은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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