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며칠전에 친정에 와 있어요.
친정 엄마랑 우리딸이 그렇게도 잘 놀더니.
이젠 외할머니는 뒷전..

엊그제 오신 저의 외할머니인 87세 되신 증조할머니랑정말 잘 놀아요.

코코몽 병원놀이도 하고,
그림 물감으로 멍멍이 똥 그리기(물감이 다 섞이니
비슷한 색이 되네요)도 하고,
물 없는 물총 놀이도 하고,
소꿉놀이,
자르기 놀이.
놀이 매트에서 탬?【?함께 놀기,
까까 나눠먹기.
마당에 낙엽 쓰는 할머니 가랑이에 머리 박고 들어가
안나오기.
낙엽 밟기.
마당에서 손잡고 산책하기.
허리 굽으신 할머니한테 자전거 밀어 달래기.
까꿍놀이.
책읽기(아무리 봐도 할머니는 재미없게 읽어주시는데
깔깔 거리며 엄청 좋아해요.이유가 뭘까?)

아!!!!!! 우리 할머니가 저를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시네요.
혼자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스마트폰 놀이도 하고,
이시간에 컴퓨터도 하고....

ㅋㅋㅋ

저 있는 동안 할머니 절대 안 모셔다 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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