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소음을 감지한건 약 2주전...
크랭크에서 나는것 같기도 하고 허브같기도 하고.. 아님 체인인가?
해서 차례 차례 확인해 보았다.
먼저 b.b분해, 공구까지 사서 뜯어보았지만 실드형이라 베어링까지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네. ㅠ.ㅠ
그놈의호기심때문에 베어링을 어찌 빼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베어링까지 분해성공.ㅋ ㅋ
하지만, 최종 결론은 분해는 되는데 b.b는 그 순간 이세상 하직이라는거... ㅠ.ㅠ
다음으로 페달분리. 순정에서 업글했는데 내부 베어링 확인차 무리하게 나사식 캡을 빼다가 그대로 프라스틱 캡이 똑 부러짐.
어찌 되살릴 도리가 없음. 역시 폐기처분. ㅠ. ㅠ
소음이라는게 어차피 땅에 울려서 들리기 때문에 앞인거 같아도 뒤쪽에 원인이 있을수 있다는 말을 어디서 본거 같음.
스프라켓 분리 전용공구 구입해서 스프라켓 분리. 액슬에는 이상 없는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액슬을 종류대로 구매해서 싸그리 교체. 물론 전용 리튬구리스로 촘촘히 발라 줌.
앞 허브도 마찬가지로 분해해서 액슬 확인 후, 구리스 촘촘히 바르고 유격 맞춰가며 다시 조립 정비 (유격 맞추는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는 걸 깨달음)
그냥 굴러갈땐 소음이 없는데 페달질만 하면 뚝뚝 부러지는 소리가 남.
그리고 또 이상한건 핸들에서 한 손이라도 떼면 소음이 없어 짐.
앞쪽 변속기에 체인이 걸리는 소리인가 싶어 변속기 높이조절 및 크랭크와 수평 맞춤.
그 여파로변속 타이밍이 흐트러져 다시 변속기 케이블 장력 맞추는데 한나절 걸림.
소리가 핸들쪽에서 나는 것 같아 핸들 및 스템 분해 / 이 와중에 헤드셋 내부에 해바라기 핀이 휘어져 요거 빼내고 휜거 잡고 다시 넣는데 또 한참 걸림. / 거기에다가 프렘임과 샥 사이에 들어가는 베어링의 위 아래를 정확히 모르고 조립하는 바람에 핸들이 빡빡해져서 요거 제대로 잡는데도 고생 헸음.
자출사에서 보고 배운대로 핸들바와 스템 사이에 구리스를 바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해서 구리스도 바르고 거기에 더해 얇은 비닐을 덧씌워 각각의 볼트에 최대한 동일한 토크가 주어지도록 애써가며 조립 완료.

위 일련의 뻘짓들을 마치고 이젠 더이상 해볼게 없다며 어제 찬바람 쌩쌩부는 밤인데도 기대에 찬 마지막 확인 라이딩을 했는데...
첨엔 소음이 없어진거 같더니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소음이 들림...
아 돌아버리겠다. ㅠ.ㅠ

라이딩 중간 쯤, 안장에서도 덜컥거릴때 소음이 좀 있는것 같아서 어차피 정비 확인 라이딩 중이므로
별 생각없이 싯포스트에 볼트를 더 조여서 안장을 조여줌.
아 그런데........

소음이 없다.
30분을 더 확인 했는데도 소음이 없음.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그런데 기쁘기 보다 왜 이렇게 허무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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