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작년 가을에 입문용 로드 하나 구매해놓고

몇번 타지도 못하고 겨울이 와서 ㅎㅎ 썩혀만 놓다가

날씨도 좋아져서 오늘 짧게 잠실에서 압구정동까지 가서 청담동쪽 가서 일도보고~

방금 돌아왔습니다~

짧은 라이딩이긴 했는데 역시 자전거의 매력이 쏠쏠 재밌드라구요 ㅋㅋㅋ

곧 날씨 더 좋아지면 주말마다 라이딩할 예정입니다~

근데 오늘 참 기분나쁜일이 있었어서 이렇게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압구정나들목에서 나오는 그 굴다리 끝에 꼬불꼬불 하고 올라가는길이라 친구와 함께 얘기를 나누며 걸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위에서 MTB를 타고 오시던분이 벨을 누르면서 오시길래 비켜드렸는데 지나가시면서

너네가 전세낸거냐면서 욕을하고 지나가시더군요.

라이딩하는 자전거 도로도 아니였고.. 나들목에서 도로로 나가는 길에 꼬불한 언덕이라 걸어올라가는게 그렇게도

잘못된 행동인지 궁금하네요.

그런소리들으니깐 저도 욱해서 뭐라고 하였더니 왜 자기 뒤에다 대고 뭐라하냐고 내려서 제 어머니 아버지 욕을 하더군요.

제가 아직 25이고 그분 나이는 한 30 중반쯤 되보였습니다. 뒤에다 욕하면 좋냐고 뭐 막 와서 때릴듯이 손 올리시고

니 애미애비도 너랑 똑같으니 니가 그모양이겠지 라고 하시면서 지나가시더라구요?

참 즐겁게 오랜만에 라이딩하고 입문한지 얼마 안되어서 매력에 한참 빠져가고 있었는데 좀 너무하시다 싶더라구요.

4월 17일 오늘 오후 3시~3시30분경에 압구정 나들목에서 저희한테 욕하고 가시던 노란옷 입으셨던 삼촌뻘은 되시는 분!

이글 안보시겠지만 정말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제가 자전거 도로에서 앞을 막은것도 아니고 나들목에 굴다리 들어가는

꾸불한길 자전거로 자신이 없어서 걸어가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라이딩 하지 말라는 뜻이신가요?

그리고 가족욕하고 때릴듯이 손들고 위협하시고. 저도 거기서 많이 열받아서 욕도하고 받아쳤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그상황에서 그런욕들어가면서 가만히 있었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정말 좀 너무하십니다.

자전거 라이딩에 있어서 익숙하셔셔 그러신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입문하는 라이더들을 위해서

조금 더 배려해주시는게 자전거 문화가 자리잡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곳에 글 올리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제 하소연에 징징대는 글 같아서 쓰는데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화가나고 기분이 불쾌하고 이러면서까지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정말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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