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분들 혹은 아시는 분들 수능 잘 치루셨나요?
동백
어제 수능날이라고 하니,문득 수능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수능을 잘보았던 못보았던요때의 고삼들은 정말 예민하기 때문에 잘 챙겨주셔야 해요 ㅠ전 수능을 두번보았는데(재수했어요)첫번째 시험은 생각보다 못보았었거든요.근데 사실 그 원인은 아버지에게 있었어요...ㅠㅠ언덕위에 있는 어느 중학교인가에서 봤었는데,아빠가 시험장에 늦으면 안됀다고 전철이용후 걸어가는 방載〈?방법으로 학교에 데려다 주신거에요.근데 걷는 시간이 30분여.. 거의 1키로미터 넘게 언덕을 걸어올라 간거 같아요.고3이라 운동은 조금도 안하던 몸뚱아리가아침부터 급한마음으로 숨차게 걸어올라가려니 정말 죽겠더라구요.시간 맞춰서 고사장에 들어가긴 했지만피가 다 근육으로 몰려서머리는 머엉..하고. 숨은 가쁘고 진땀에...결국 1교시 언어영역을 쫄랑 망쳐버렸네요.(그리고 그 다음해 시험보러 갈때도 지하철 타고 걸어가자고 하시는 아빠에게 있는없는 신경질을 다내고자가용 타고 시험보러 갔네요. ㅎㅎㅎ)
그렇게 시험을 망치고 의기소침해 있던 저에게엄마아빠는 시험을 망쳤다고 어딘지 모르게 차갑게 대하셨구.(시험끝나고 바로 제 생일이었는데 아무도 안챙겨주더군요.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막 엄마가 밉고 눈물이나요. 아줌마가 되어도 그 기억은 서럽네요 ㅠ)그때 정말 서러웠던거 같아요.
시험을 못치루고 나면 본인이 제일 힘들답니다.1년 더 수험생 생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정말 괴롭구요..
혹시 자녀분이나 아는분중에 시험 망치신 수험생 있으시면,,따뜻하게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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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미
따뜻하게 챙겨주세요..
아무리 위로받아도 위로가 모자른 때이니까요. ㅠㅠ -
가장
울딸 울고불고 하는데 나두 같이 울면서 괜찮타 괜찮아 해두 안괜찮타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어요.
국어도 영어도 지금까지중 제일 못보았다고....
오늘 학교에서 오는데 지들끼리 또 울었는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서 들어왔어요.
그거보구 난 또 혼자 가슴 쥐뜯구 ㅠ
울나라 고딩들 정말 딱해요. -
회사원
그쵸.. 내가 제일 속상한데, 그것도 모자라서 집안에서 죄인되잖아요.
엄마아빠 엄청 속상해 하시고 방에서 안나오시고..
저도 그때 정말 아픈 기억이네요 ㅠ -
진주
저도 생각나요..저 시험볼 때 수학난이도 대박이었던 해였거든요..집에 와서 교육방송보면서 답 맞추고는 친정엄마는 머리 싸매고 누우시고 가족들 저녀도 제대로 못 먹었던 기억나요..넘 어려워서 오히려 변별력 떨어지고 저도 다행히 원하는 대학 합격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기분 떠올리기조차 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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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정말 하루만 컨디션이 난조면 일년이 왔다갔다, 때로는 평생이 왔다갔다 하니까요.
컨디션도 실력이라고 하는 말, 고삼 수능때부터 회사다닐때까지 항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죠. 여자들같은 경우는 한달에 한번 어쩔수없이 몸이 안좋은데. 이것도 다 못난 실력인거죠. 참 너무해요. 그쵸?? -
큰모음
가슴이찡 하네요 나도 학생들이 시험못보았다고 고개숙이면 가슴이아프고 애처러와요 외국같은경우 몇번볼수있으면 좋으련만 하루실수가 인생을좌우하는 현실안타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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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늘
네.. 괜찮은척 할수도 있지만 사실은 본인이 젤 마음아프답니다. ㅠ
그때 좌절한 기억은 평생도 가구요.. 가족의 역할은 때로는 채찍질이지만 때로는 따뜻하게 감싸는 역할이기도 한것 같아요. -
크심
고3맘인데 넘 아픈추억이네요.
아이 따뜻히 감싸안아줄게요^^본인이 젤 힘들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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