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오신다네요...
든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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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거실로 나와 전화를 받았어요. 시부모님...
이번 주말에 올라갈까 한다고... 애들이 너무 보고 싶으시다네요..
농번기에 한창 바쁘시다는 분들이 시간을 내셨나봐요;
한달전에 시누네들 불러다 집들이 한판 치렀는데...ㅠ
시부모님 올라오셨으니 그 시누네들 다 불러서 모일 거라고...
뭐 신경쓸거 없다고 하시지만.. 그게 그렇나요?
애들 아빠는 담주에 중요한 세미나 발표가 있어서 지금 바빠 죽을라고 하는데
담주에 그거 끝나고 오시믄 어떻겠냐 했드니 그땐 당신들이 바쁘다고 꼭 이번주여야 한다고 하셔서
그럼 오시라고 했어요ㅠ 하루 자고 가신다는데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는 모르겠구요..
당신 딸들중 한명이 냉면 대접했다고 그 딸하고 싸우고...
제가 명절에 내려갔을때 저더러 들으라고 하시는 소린지 그 딸이 냉면 대접했다고 괘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일하는 딸이 바쁘니 한끼 정도 냉면 시켜서 대접한거 같았어요. 나름 맛집이었다는거 같은데...
까탈스럽고 우린 무식해서 그런거 모른다 하시믄서 생각없이 한마디씩 툭툭 내뱉으시는 분들이라
이러면 안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아요ㅠ 상처되는 말들이 좀 있네요ㅠㅠ
손님 치르는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부담도 되고 불편하고 그래요.
한달전 집들이때 제딴엔 이것저것 신경써서 차렸는데... 초등학생 애들도 있고 해서 애들 먹을거 없을까봐
음식 가짓수가 좀 늘긴 했어요. 시누네들끼리 얘기하면서 그중 큰시누가 그러더라구요,
난 이렇게 쓸데없이 많이 안해. 딱 먹을것만 하지...
본인도 제 앞에서말하면서 뜨끔했을지 모르겠지만... 그 말 듣고나니 이번에 시부모님 오신다고 해도
암것두 하고 싶지도 않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요.
집들이때 오시라고 전화하니 막내시누는 내가 거기서 술 먹으면 싸움날지도 모르는데... 뭐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뭘 싸운다는건지 어처구니도 없고... 신랑 바쁘다는데 시댁 식구들 있는데 나하고 애들만 놓고 일하러 나가면
제가 무슨 말을 듣게 될지 몰라서 신랑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주말에 집에 꼭 붙어 있으라고 했네요;
시부모님들이 말이 앞뒤가 다르세요. 이건 신랑도 익히 알고는 있지만 본인 부모님 흉잡히는게 유쾌하진 않을테니
제딴에는 신랑을 제옆에 꼭 붙잡아 두려구요. 일전의 한 사건도 있고 해서요..
작년 여름 무더웠을때 추석에 내려가니 에어컨 좀 알아봐달라고 돈 주신다고...
그래서 올해 저희 이사하면서 저희꺼 사믄서 같이 알아보고 전화드렸더니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무슨 소리냐고...
신랑한테 직접 알아봐달라고 하신건데 다른 소리 하셔서 신랑도 황당해하고...
뭐 저희도 이사하느라 출혈이 있어서 저희것만 겨우 사고 걍 말았어요.
근데 몇주전에 넘 더웠는지 전화오셔서는 많이 덥지 않냐...하시길래 많이 더우셔서 어떡해요? 말씀드렸더니
그래 여기도 많이 덥다...하시더라구요. 괜히 내심 맘에 걸려서 걍 에어컨 한대 사서 보내드렸어요.
엊그제 에어컨 사드려서 설치 받으셨는데 이런거 필요없다 하시면서돈 쓰고도 좋은 소리도 못들었네요.
울 친정엄마는 그래도 시부모님한테 잘하라고 하시는데... 심한 시어른들에 비하면 덜할지 몰라도
좋은 시부모님들에 비하면 나쁘죠.. 괜히 친정엄마한테도 섭섭하고ㅠㅠ
시댁흉 봐봐야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오늘은 날도 꾸물거리고 몸도 쑤시고한데 아침부터 전화받고
그간의 일들이 스물스물 생각나서 혼자서 한번씩 불쑥불쑥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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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틳향기
저희신랑 싫은소리 어려운소리 심지어는 부모님 조금이라도 불편한얘기안해요 세상에없는 효자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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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그러게요. 잘해도 본전 못하면 두고두고 욕먹고... 괜찮으신듯 하다가도 한번씩 상처되는 말들을 하시고... 신랑도 효자인지라 부모님한테는 싫은 소리도 못해요ㅠ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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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란
시댁은 잘해도 본전이에요 저도 맘은 정말 잘해드리고싶은데 막말하실때마다 속이터져요 이젠 할도리만하기로했어요
제가 그맘 너무잘알아요 제얘기인줄알았네요휴 -
소라
며느리는 잘해봐야 본전치기라고 해서 저도 너무 맘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쉽진 않아요. 성격인지 원ㅠㅠ 좀더 내공이 쌓여야 말도 되받아치고 할 수 있을지 지금은 많이 불편하고 힘드네요;; 시누네 식구들까지 다모이는데다 시부모님들이 생선같은걸 사갖고 오셔서 그거 해먹는다고 하셔서 외식은 불가능해요. 우리식구까지 18명인데 아후... 반찬이며 갈비정도는 재어놔야할거 같아서 그것도 골치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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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
님이 잘해도 못해도 분명 잔소리 하실 분들이네요
날이 더우니 걍 시원하게 맛난거 사드시자고해서 외식하세요.
주무시니 아침은 꼭 드시겠네요
국이랑 찬 정도만 하세요
특별히 더 신경쓰지마시고 편한대로 하세요
이러쿵 저러쿵 하셔도 그냥 님 소신대로 밀어부치세요
처음이 힘든겁니다
잘하려고 하면 님도 힘들고 두고두고 계속 잘해야 합니다. -
다온
감사해요 ㅠ 애들 둘 델꼬 지지고 볶고 싹 다 치우고... 도망가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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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ㅠㅠ힘드시겠어요 ..그래두 기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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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그렇죠... 맘을 비워야한다는..내 부모와는 다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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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그쵸. 넷째딸 얻은 걸로 생각하겠다고 하신분이... 손윗시누 셋하고 저는 다르더라는거죠.ㅎㅎ 저도 그 말은 믿지 않았지만 좀 씁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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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갑갑하실듯.. 시부모들은 다 시부모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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