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개줄에 걸려 사고났습니다..ㅠㅠ
갈매빛
오늘 새벽입니다.
양재천 과천 진입로 내리막길에서 하강하는데 저 앞쪽에 개랑사람이 있더군요.
개주인은 길 오른편 가장자리에 있었고
개는 왼편 가장자리에서 뭔가 냄새를 맡고 있더라고요.
가운데로 지나가면 되겠다 싶어경고성 벨 한번 울려준 다음 가운데로 통과하려는 찰나!
갑자기 뭐가 턱 걸리더니 그대로 제 몸은 공중으로 붕~ 떴습니다.
다음 순간 정신 차려보니 제몸과 자전거는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개는 그런 저를 향해 맹렬하게 짖어대고..ㅠㅠ
개주인은 당황.
.
알고보니 길을 가로막고 있던 목줄에 걸린거였어요. 젠장........
개가 주인과 떨어져 건너편으로 길을건너가면서 길게 늘어난 목줄이 저에게 덫이 되버린거엿어요==
다행히 부러지거나 찢어진 데는 없었지만
자전거 후미등이 부러지고저 자신도 충격이 커서
개주인연락처를 받고 왔습니다. 일단은 출근이 급하기에....
출근해서 헬스장에서 몸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타박상에다
긁히고 개줄에 걸린 자국이 종아리에 채찍자국처럼 남아있더라고요.ㅠㅠ
지금으로선 병원 갈 정도는 아닌거 같아 후미등 값하고 연고값 정도만 받고 끝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상처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서럽기도 하고 그러네요ㅠㅠ
자출하는 거 참 상쾌하고 좋지만 이렇게사고가 나니 두럽습니다.
부주의의 문제라면 차라리나를 탓하면 될텐데
길한가운데에 개줄이 쳐져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간요.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두렵네요.
위로와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양재천 그곳은 보행자와 자전거 구분이 없는 산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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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삐용
보행자가 아무 피해가 없는데 어떻게 진다는건지 궁금하네요. 님이 언급한 판례랑은 경우가 다른거 같은데요.. 물론 제가 법원까지 이 일을 끌고 갈 일은 없겠지만요.
궁금해서 님이 말한 사건 찾아보니깐, 보행자가 먼저 15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잔차 운전자가 그에 대응하여 정식기소해서 결국 100만원 벌금으로 판결난거네요.
개줄을 바닥에 늘어뜨리지 않은 보행자의 잘못도 참작해서 100만원 된거네요.
벌금100만원은 보행자한테 지급되는건가요?
갑자기 -
철죽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보행자 상대로 가면 진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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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멋있었다
개주인은 상처난 곳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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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곰돌
양재천에서 똑같은 사고가 예전에 있었고요. 상대는 여성분....손이 ㅡ다쳤고 자전거쪽이 많이 다쳐 법원 갔더니....자전거 쪽이 돈 물어 주는 걸로 결론 났고요.
님이 돈 달라고 하면 저쪽에서 찾아보고 돈 물어달라고 나올수도 있으니
그냥 넘기는게 좋을듯해요 -
쇼코홀릭
병원 가셔서 엑스레이 찍어보세요.
아...정말 개를 키우면 그만큼 책임감 있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
여우By
지금은 약간통증같겟지만 일주일이상가면 인대손상이나 뼈 실금 간거일수잇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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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고글들 보면 처음엔 괜찮다가 나중에 통증이 오시는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병원에 한번정도 가시는게 나을듯합니다 -
구슬
저랑 같은 진입로로 가셨군요...전 7시쯤 지나갔던것 같은데...크게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그쪽이 아파트 근처 산책길이다보니 애완견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열받겠지만 어쩌곘습니까.ㅎ 그냥 파손된 비용만 받고 좋게 끝내는게 좋을듯 합니다.^^ -
놀리기
큰일 나실뻔 하셨어요 ㅠ 생각만해도... 병원은 그래도 꼭 가보심이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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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련솔
다치신데 빨리 완쾌 하세요. 그리고 견주한테는 제대로 보상 받으세요. 그래야 다음에 안그럽니다. 뇌가 없는 사람도 아닌데 지들 위주로 생각도 안하고 하는 사람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저도 개를 키우지만 항상 옆에 줄을 당겨서 있던지 아무도 없다 판단되면 그때 줄을 좀 여유를 둬서 볼일보게 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전거 타면서도 앞에서 개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조심 하게 됩니다. 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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