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가을 가을

10년 만의 가을

한국에서의 10년 만의 가을입니다.
혼자 너무 들떠서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햇살이 따가우면 따가운 데로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요?
비가 와서 너무 좋은 오늘

어둑어둑한 하늘

칙칙한 하늘

찬 공기
그냥 마냥 참 좋습니다.
피아노곡을 듣고 싶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듣습니다.

예전에 많이 듣던 곡인데
애니메이션이 저렇게 감동스러울 수가 있구나 했던
오늘은 이곡을 듣습니다.오늘은 이 헤드폰이 얼마인지 어디서 파는지 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

블로그를 하며

힘들었던 건

내 마음을 담아 글을 써도

어떤 브랜드가 들어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봐주질 않아

자꾸 브랜드를 올리게 된다는 것이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누군가와 나누고 싶거든요.

하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블로그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점점

그렇게 되어가나 봅니다.

또,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기 위해

이 헤드폰을 포스팅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그냥 쉴게요.

오늘은 저와 함께음악을 같이 들어보세요.
이 가을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니..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따스한 맘을

전해 보세요.
친구에게

이웃에게

가족에게
사랑해요.

라고

요.
오늘은 그냥 음악만 들을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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