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시댁식구들때문에 고민이라는데....
멱부리
어째 저는...
저희 부모님때문에 마음상하는일이 많은지...
어제도 혼자 침대속에 엎드려 꺼이꺼이~ 울다잠들었네요...ㅡ.ㅜ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아서....
그리 환영하는 분위기속에서 결혼허락을 받은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절대안된다는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이제와서 결혼파토내라는 둥, 결혼에 목매달 나이가 아니라는 둥, 뭐가잘난 사위라고 시댁에 현금몇백씩 주냐는 둥,
우리형편 안되서 그렇게 못한다 어쩐다...ㅡ.ㅜ
정말 결혼얘기만 나오면 바르르~ 떠는 저희 부모님때문에...
남자친구한테친구한테 미안한 마음에 괜히 투정부리다 싸우기만하고...
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께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그러고....
토,일요일에 대전으로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일요일아침부터 아빠가 전화해서는 일 대충 끝내고 빨리 집으로 오라는 말에...
덜컥 걱정이 되서 엄마랑 동생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집에 오빠물건 어지럽혔다고 그것때문에 화가나서 그랬더랍니다...
저희가 잘못한건 알지만 멀리나가서 일보러 다니는 사람들한테 그게 할소린가 싶고...
또,
일요일 저녁에예단얘길 조심스럽게 꺼냈어요...
다른데 기본이 500이라던데 우린 형편도 그렇고 300정도만하자...거기에 이불이나 선물한가지만....
그랬더니...엄마가 정색을 하면서...
무슨 예단을 현금 몇백씩 오가냐고, 그냥 부모형제 옷한벌씩하면 되는거지...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생각을 듣고싶었던거지...말을안해주니까 어떻게 할건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그럼 예단문제 엄마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더니...
뭐가 맘에 드는 집구석이라고 예단으로 몇백씩해주냐, 니가 결혼에 환장한것도 아니고, 누가 결혼하랬냐는둥.
니나이가 결혼못해서 안달난 정도도 아니고... 막말을 퍼붓습디다...ㅡ.ㅜ
그래서 더 싸움이 번지고 큰소리날까봐 그냥 전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월요일 저녁...
남자친구랑 예식장과 웨딩촬영 문제로...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빠가 자다가 버럭 화를 내는겁니다.
결혼에 환장했냐면서....막 머라구해서....
제대로 통화도 못하고,울면서 통화하니까... 오빠가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고, 울지말고 그냥 자라고....
혼자 침대속에서엉엉~울다지쳐서 잠들었습니다...
오히려...시댁쪽에선 저희 맘상하지 않게 많이 도와주시는데....
특별히 100% 다 맘에 들순 없지만...
예물도 현금으로 줄테니 저희가 알아서 하도록....신경써주시고...
오빠도 내한복은 어머님과 같이가서 맞추고,
자긴 대충 빌려입으면 된다면서 안해도 되도록 시댁쪽에 잘 말씀드려주고...그러는데....
정말 밤마다 눈물로 지새우는 날이 갈수록 늘어갑니다.....
이러다 제풀에 지쳐서 진짜로 결혼파토내지 않을까 걱정부터됩니다....
저희 둘이 마음이 안맞는것도 아니고,
제부모님때문에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ㅡ.ㅜ
요즘엔....편두통이 가시질 않으니.....................................................................어쩌면 좋을까요?
-
곰탱이
이연님 저희 집하고 거의 상황이 똑같으시네요. 저두 나이가 아직 27인지라 거기다 어머니 혼자계시구..
제가 벌어놓은 돈두 없었거든요..그래서 힘들게 결혼하고 있어요. 전 3백들고 갑니다...진짜 좋은 남자 만나서, 시댁쪽도 저한테 더해주고 싶어하시고....엄마가 그러는거 완전히 저랑 똑같아요...섭섭하시고, 딸 보내는게 억울하시고 그래서 그러는거예요. 전 대학등록금 다 내놓고 가라는 말까지 들었어요.ㅠ.ㅠ 정말 많이 싸웠어요.
우리엄만 계모인가부다.. -
소미
이연님~ 힘내세요.. 부모님 맘도 제대로 못해주시니 속상해서 그러셨겠죠.
이해하시고 마음 가다듬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풀어나가세요^^ -
해나
원래 결혼할때되면 정떼느라 그런다고들해요... 저희는 오히려 저희엄마가 오바해서 많이 보낸다고해서 싸우는데. 참.. 제맘대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더라구요...결혼이 이래저래 지치게하고 힘든 일인것만큼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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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많이 속상해요....ㅡ.ㅜ
맘에 없는 소리를 하는것 같기도하고,
만약 실제 그런맘을 가지고 있는거면...결혼해서도.....아 정말 끔찍해요....ㅡ.ㅜ
이러다 정떨어져서 결혼후에 집에는 가고싶은 생각도 없어질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오히려 빨리 결혼해서 나갔으면 하는 맘이 생겨요...ㅜ.ㅠ -
연연두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결혼할 때 젤루 힘이되어주실 분들이.. 왜그러실까요.. 님 일찍 보내실 생각에 마니 서운하신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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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
이휴.. 속상하시겠당.. 저도 지금 결혼준비땜시 두통가실날이 없진 않지만... 저도 부모님께서 별루 신경써주시질 않아서 아싸지 저 혼자 장구치구 북치구 하구 있답니다..^,.^ 그나마 저는 고3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럭저럭 모아둔돈 가지고 예단이며 그냥 혼자 준비하구있네요~~님두 힘내시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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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힘
부모형제 옷한벌씩.. 즉, 정장이면... 현금 3백 주는게 더 싼데....ㅡ.ㅡ 정장.... 예단으로 하는 정장은 보통 한벌에 최하 50에서 일반적으로 100전후에요... 형제까지 해주면, 옷값만 3백은 훌쩍 넘어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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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새
에효... 속상하시겠어요. 이래라 저래라 말씀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닌것 같고... 대체 왜 그러시는지 진지한 대화를 함 해보세요... 부모님도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모르는데... 왜 그렇게 자식 가슴에 못을 박으시는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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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몬
님 정말 속상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넘 울지 마세요.. 그리고 부모님과 한번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심이 어떨지.. 어쩜 서운하고 속상한 맘에 그럴실 수도 있으니까요~ 암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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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캔디
님 글을 보니 속상하실만 하겠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왜 그러실까요? 그냥 이유없이 그러시진 않을텐데.. 정 떼시려고 그러시는건가.. 부모님과 한 번 차분히 얘길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나마 시댁에선 배려해주셔서 다행이네요.. 딸가진 부모들 대부분 딸이 책 잡힐까봐 더 해주려고 하시는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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