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르치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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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년정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무슨 과목, 어디서 가르치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고...정말 상위 0.01% 부모를 가진 아이들만 가르치고 있어요.아무튼..일하다보면 정말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데, 그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낀걸 혹시나 도움이 될 까 하는 마음에 이 글 써봐요!1. 어머니의 관鍛舅?관심이 성적을 만들고, 아버지의 관심이 사람을 만드는 것 같아요.공부하러 오는 애들보면, 내니이모랑 같이 오는 애들과 어머님이랑 같이오는애들, 혼자 택시타고 오는 애들 이렇게 있어요.근데 보면 어머님이랑 같이 오는 애들이 성적이 잘나오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만큼 부모님이 캐어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마도 어머님이랑 저랑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가르치는 애들중 쌍둥이들이 유독 많은데, 진짜 말안듣는애들-잘듣는애들의 차이는 아버지가 얼마나 엄격한지에 있는 것 같아요.5분만 쉬자고 하면 딱 5분뒤에 들어오는 아이들과, 안들어오고 더 쉬자는 아이들의 차이.....를 학부모님께 여쭤보니 아버지의 엄격함에 있더라구요. 근데 가끔 얘기해보면 엄격하신 부모님들이 그만큼 잘 놀아주고 같이 여행도 다니시고 그런 것 같아요.
2. 부모님에 대한 존중,존경=성적아이들이랑 개인적인 얘기를 하다보면, 부모님에 대한 존경, 존중을 담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근데 그런애들이 하나 같이 성적이 좋아요. 연장선상으로 이런 아이들이 말도 잘 듣더라구요...
3. 자식이 문제가 있다면 그건 90%이상이 부모책임! 이걸 쓸까 말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그냥 써요. 가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버릇없거나 말안듣는 아이들이 많이와요. 물론 저 같은 경우는 얄쨜없이 자르지만..동료선생님들의 경우는 계속 끌려다니시더군요.그런아이들의 집안 얘기를 들어보면, 부모님이 관심이 없는 경우가 태반인 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의 경우.....제가 남자라 그런지 남자애들이 까부는게 다 제 어린시절 같고...게임하게 해달라고 하는게 다 제모습같아서 너무 좋아요.애들이 게임하는거에 되게 부정적이였는데, 요즘은 게임도 하나의 사회생활..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물론 중독은 방지해야겠지만요..
..으 사실 학부모 게시판이라 제가 글을 써도 되나 싶긴한데...제가 학부모가 되면 이런글도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써봅니다!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두서없게 써졌는데...그냥...의식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ㅋㅋ
쓰기전엔 분명 쓰고 싶은 글이 많았는데...일단 많이 걸렀네요!제가 아는범위내에서는 질문받을 수 있으니 간단한건 답변해드릴께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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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엄격함....어디까지..어느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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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꽃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때 자기가 가진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할수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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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근
동감..문제있는(?) 아이의 부모를 만나보면.. 애가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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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심보
공감되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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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에효....울아이들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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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형님
저두 백퍼 공감해요~ 문제? 있는 학생 상담해보면 그 부모님이랑도 애기가 잘 안 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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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맞아요..부족하다! 싶으면 빠르게 포기를하고 다른 쪽을 발전시켜주면 되는데...부족한부분만 잡고..그럼 애도 고통, 부모님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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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맞아요. 또하나 내아이를 망치는 지름길 1번.
내 아이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는 정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답니다... 아이는 누구나 부족해요. 그걸 그 주변의 사람들 (교사든 부모든)이 잘 이해하고 협동하여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데.. 그걸 잘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
WatchOut
맞아요..처음에는 문제애들이 그냥 싫었는데..시간이 갈 수록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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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백퍼센트 동감이예요~저는 영재교육원, 과고들어가는 아이들부터 평범한아이들까지 가르쳤거든요~ 그러면서 나중에 내아이들한테 최소한 이렇게는 하지말아야지 또는 이런건 꼭 해줘야겠다라는 제 나름의 기준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문제아이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더라구요~ 근데 그런분들은 문제인식조차 못하시니 안쓰러운 아이들이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