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야탑동 출발-야탑동 도착)

아무리봐도 이 코스는 초보코스가 아닌듯합니다. ㅡㅡ
초중급코스라는 글을보고 오늘 저녁 7시가 지나서 출발했는데... 이건 탄천 자전거도로만타서는 쉽사리 정복하기 힘들더군요. ㅜㅜ

첫 업힐인 갈마치고개에서 힘을 소진한 저로서는
나머지 여정이 힘들굼?힘들기만 하더라구요. ㅋ;;;

올라갈땐 죽을듯살듯 오랜 시간을 올라가고...
다운힐에서는 그 기쁨이 너무 짧게 지나가네요. ㅎ

마지막 강남300 골프장 업힐은...
초보에게는 에베레스트 같은 위용을 느끼게 해주네요. ㅎ

타다 쉬다 타다 끌다... 이것이 계속 반복... ㅜㅜ
게다가 밤이다보니 완전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로지 제 숨소리와 페달링 소리만 들리는것이...
조금은 쏴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주고... ㅋ

나이 40대 중반에 오랫만에 무서움을 느껴보았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갈까하는 생각도 들엇지만 돌아가는 길도 어차피 업 앤 다운이기에 그냥 함 끝까지 가봣습니다.

자전거란 것이 인생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르막이 잇으면 내리막이 잇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땐 내리막이 나와 조금은 편하게 전진할수 잇게 도와주고... 오랫만에 즐거운 경험을 한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오늘 강남300코스에서 오고가며 만난 라이더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지나가며 힘내라고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제겐 너무 큰 기쁨과 힘이 되엇습니다. ^^

2시간안쪽으로 타시는 길을 저는 2시간반이ㅜ넘게 걸렷네요. ㅜㅜ
담에는 조금더 즐기며 탈수잇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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