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날이 확 풀려서
걷기도 좋기에
산책을 하려 나섰을 때 걸려온 데리러 온다는 친구 전화
둘이 마시려던 커피를 동네오빠 사무실 가서 마시자는 말에
낯 가리는 주제라 망설이며 동행
하지만 친구의 동네오빠는 참 편한 스타일...
처음 만났는데도 마치 내 오빠&nb 오빠같기도 하더군요
한 동네에서몇 십 년을 살아온 친구가 부러워지는 순간 이었어요
옛이야기와 현재이야기가 뒤섞인 대화에
제가 끼어도 아무 어색함 없고 자연스러운 시간
친화력이 뛰어난 친구의 동네오빠 덕분에
두 시간 이상이 순식간에 지나고
내주는 대로 마구 먹고 커피도 두 잔 마시고
모처럼 낯가림 없는 시간 이었어요
당장 내일 무얼 부탁하러 방문해도 순순히 들어줄 것만 같은
전형적인 동네오빠
친구야 넌 좋겠다
친오빠도 있으면서
보아하니 그런 동네오빠가 많은 것 같던데......
동네오빠님
저랑도 친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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