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팅 해줬던 동생이요..
튼트나
한실 어리고 회사 동기였던 a와 저는친언니-친동생 이상으로 친하게 지냈고, a는 2년 전에 이직을 했어요.
이직해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만나서 수다떨고 연락도 자주했죠!
a가 다정다감하고, 착하고 여러모로 제가 언니임에도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죠. a를 만나고 집에가면 엄마한테 a칭찬을 줄곧 했었어요.
엄마도 a를 굉장히 좋게 보셨었나봐요. 엄마 친구 아들이 아직 여친이 없는데 a와 그 오빠랑 소개해주는게 어떻겠냐고 그래서 a한테 물어보고 소개팅 잡아줬어요. 작년 9월쯤?
소/p>소개팅 하고 별 얘기 없길래 부담스러울까봐 어땠냐고 물어보지 않았거든요. 소개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걔네 사귀는거 아니냐고.. 엄마친구가 엄마한테 말씀을 하셨나봐요. 그래서 a한테 톡으로 좋은 소식 있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아니라길래 아닌 줄 알고 있었죠. 이때는 12월....
1월에 a를 만나서 얘기하다가, 우리엄마가 여쭤보시더라고 너네 사귀냐고.. 뭔가 오해 하셨었나봐 미안 이랬더니
사실 사귀는거 맞대요.. 더 황당한건
언니 나 원래 남자 만나는거 아무한테도 말 안해, 제일 친한 친구나 엄마한테도 말 안하는데.. 언니가 소개해 준거라 말하는거야
진짜 이 이야기 듣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제가 원래 남 연애 이런거 물어보지도 않지만, 저 얘기까지 듣고 나니까 그와 관련된 얘기를 전혀 못하겠더라고요.....
아무튼 저번달에 엄마가 또 말씀을 하시더군요.
a가 남자한테 생일선물로 반지사줬대
여자가 남자한테 반지를 사줬다는건.. 조금 특별한 의미잖아요..... 이 얘기 듣고 본격적으로 섭섭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까는 또 들은 얘기가 걔네 다음주에 상견례한대
결혼하는거 제가 훼방놓을 것도 아니고, 놀릴 것도 아니고 축하해줄 일인데..
저한테 이렇게까지 숨기고 이런 얘기를 왜 당사자한테 들을 수 없는건지 이제 쫌 화가 나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a한테 제가 엄마한테 들은 얘기 먼저 꺼내지도 않고, 모르는척 했지만..
계속 이렇게 모르는척 해야되는건지,이 친구를 곁에 둬도 될지 이제 회의감이 드네요.. 제가 진짜 좋아했던 친구이자 동생인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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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
헐이네요.. 마음 상하셨을듯 ㅜㅜ 특이한 분들이 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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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래
무슨말로 어떻게 말문을 터야 될지도 감이 안와요.. 제가 어차피 물어봐도 대답도 안할 것 같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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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신디님 의견에 동감요..만나서 직설적으로 얘기해보세요..본인이 아무한테도 얘기안하는성격이랑은..별개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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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향
흔한 타입의 연애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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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왜그럴까요 ㅋㅋㅋ 희한한 사람이네요 ㅎㅎㅎ 연예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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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제 존재가 무색해진것 같아 그게 더 속상한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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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
그 동생 좀 웃기네요
친한 사이는 둘째치고 소개시켜 준 사람한테도 말을 안해주는건 이해가 안가요.. -
희라
성의표시나 식사대접은 바라지도 않아요.. 좋은 일 축하해주고 소소하게 얘기 나누고 싶은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던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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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샘찬
정말 서운하고 솔직히 나를 가까운사람으로 여기는건 맞나 싶을정도로 생각들거같아요... 이러고 결혼식오라고 청첩장 받으면 정말 더 서운할듯... 그런데 소개해주셔서만난거니 사실 밥이라도 이미 한번쯤은 샀어야하고 성의표시도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뭔가 마음이 점점 멀어지게 행동하시네요 그 분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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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ety
그쵸.. 그동안 주고받은 마음이 헛되어 지는것 같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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