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나는 초딩이를 둔 엄마이다.저학년때보다, 고학년이 되면서 부터아이 키우는 것이 운전하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나만 안전운전 한다해서, 나만 교통질서를 지킨다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친구들과의 미묘한 갈등..학원 문제.. 더 나은 성적을 위한 체력전..몇주전 우리 아이가 이유없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했다.노골적으로 변해버리고, 뒤에서 이유없이 욕을 하거나,다른 친구들을 선동하는…부모인 나도 울컥 화가 나서 정말 몇일동안 아무일도 할수 없었는데,그걸 당하는 아이의 심정은 어떨까 억장이 무너지는것같이 아팠다..잘못 건드리면 더 나빠질수도 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손을 쓸수도없고,그렇다고 이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피해버린다면,앞으로 더 큰 도로에서 더 큰 차와 부닥쳐야할 아이의 운전 습관에도좋지 않을것으로 판단했다.나는 내 아이를 유학 보내고라도 가해자 아이와 해결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그러기 위해 나는 이것저것 많이 알아봐야했고,,가해자 아이와 얘기 했고, 지금 상태로서는 잘 해결된것 같다.그런데,, 나는 지금 가슴이 많이 아프고 안타깝다.학교에서 하는 학교 폭력 포스터, 글짓기를 하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학교 폭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건지,피해를 당하는 친구의 심정이 어떠한지,,가해를 하는 친구는 어떤 법의 접촉을 받는지..어디까지가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하는지…정말 우리 애들이 그걸 정확하게 알고 있는건지…최소한 아직은 판단이 서지 않는 고사리 같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서질서 정연하고, 진정한 우정은 아니더라도 따뜻하고 포근한 우정을 갖게 해줄수는 없는건지…길거리에 다닐때마다 심심치 않게 들리는 아이들의 욕설들….난 맘이 아프다..나도 남의 일인줄 알았다..그치만,,, 이건 내일이 될수가 있다..내아이가 어느날 피해자가 될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수도 있는…....

이건,,, 우리 모두의 일인데,,,,, 아무도 그걸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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