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 [필독공지] 타카페 가입독려 및 타카페 중복번개 등 영구제명: http://cafe.naver.com/bikecity/1636088
■변경된 모임, 후기 게시판 안내 및 말머리? 왜 써야하죠?: http://cafe.naver.com/bikecity/1640664★공동구매물품 직수령(5/1)/ 교환/ 반품/ 환불 안내: http://cafe.naver.com/bikecity/1648419 ------------------ 위 안내글을 삭제 하지 마시고 아래에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팔당 솔로라이딩을 마친 후 지하철로 점프 복귀하다가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써봅니다.
한치의 가감없이 있는 사실만 적겠습니다.

6월 6일 오후 10시 20분경 동인천급행열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피곤해서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오더군요.
전동차 맨 앞칸에 자전거 휴대하고 계신분은 내려달라고요. 한 6번정도 방송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맨 뒷칸에 있었던지라 해당사항 없는줄 알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기관사분이 직접 나오시더니 맨 뒷칸에도 자전거가 있었네 하면서
자전거 주인을 찾고, 자전거 주인인 저에게 내려달라고 직접 말하셨습니다.

기관사 曰 : 원래 전동차에는 접이식 자전거만 휴대 가능하다. 민원이 들어왔으니 내려서 다음열차를 이용해달라.
본인 曰 : 접이식 자전거는 평소에도 가능한걸로 알고있고, 주말, 공휴일에 한해서는 일반 자전거도 휴대 가능하다.
기관사 曰 : 아니다. 접이식만 가능하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자전거 휴대하고 전동차 이용을 금해달라.
평일에 한가한 시간에는 일반자전거 휴대해도 알고도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안되니 내려달라.

너무 황당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치때문에 일단 내렸습니다.

다른건 다 참겠지만, 다음부터는 자전거 휴대하고 전동차 이용을 하지 말아달라 라고 하는데
정말 화났습니다.

내려서는바로 코레일 고객센터에 사실확인차 전화를 했죠.
우선 공휴일에 접이식 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도 휴대 가능한지 그거먼저 묻고, 여차저차한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상담사분께 해당 기관사와 연락하여 사실여부를 묻고 다시 연락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몇분 후 상담사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전동차 맨 앞칸에 자전거 8대 정도가 한꺼번에 타서 승객이 민원을 넣었다고 하더군요. 민원때문에 내리라고 방송했다고.

근데 저는 민원이 들어온 맨 앞칸이 아닌 맨 뒷칸에 타고있는 상태였고
자전거는 3대밖에 없었습니다. 1호선 이용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동차가 넓어서 벽 한칸에 한줄로 2대정도 세울 수 있습니다.
핸들바도 문을 등지고 놔둔 상태라 문을 막지도 않았고요. 전동차에 승객이 만원인 상태도 아니였고 충분히 이동가능했습니다.

민폐 끼친것도 없는데 왜 쫓겨나듯이 내려야했는지 상담사분께 어필을 했지만,
죄송하다하고 다음부턴 그런일이 없도록 하시겠다는데
더 뭐라 할수도 없고해서 주저리주저리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자출사 여러분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전동차에 자전거 휴대가 가능합니다.
(9호선 신분당선 제외, 승객들에게 피해를 안끼치는 부분에 한하여)
여러분들도 이런 상황을 겪게 되시면 당당하게 탈 권리를 외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