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오늘 낮에 보정에서 야탑까지
가족 라이딩 하고 간만에 복싱장에서
마눌님께 좀 맞아주고 잘 놀다가
집에 조금 전에 왔네요
오는중에 서울대병원 보이는 다리를지나
농구코트를 지나는데 공이 자전거 도로쪽으로
빠른속도로 굴러왔고 트레일러를 달고있는
저는 놀라서 속도를 줄이고 뒤에오던 초2아들도 그뒤에
와이프도 굉장히 위험했네요

제가 전에 굴러오는 축구공을 못피하고
부딪쳐봤는데 자전거가 공을밟고 올라가더라구요
상상초월 입니다
빨리와서 공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공이 서행하는 자전거 쪽으로 다시굴러와서
피했으나 4살짜나 4살짜리 아이가 타고있는 트레일러
밑으로 들어가서 살짝 기우뚱 하더라구요
뒤에 가족들도 충돌직전에 멈췄구요

정말짜증나서 쳐다보는데
그냥 공만가지고 갈라하길래
공을 자전거에 닿으면 뒤집어진다 라고하자
알아서 피해가던가 서면되잖냐라고 하길래
뚜껑이 팍~열리더라구요
뒤에 자전거들도 오고 저녁이라 어두운데
트레일러달고 지가 피해보지...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그냥 갔겠고만...
×발 어쩌라고~라네요

많아야 스믈 한둘밖에 안되보이는게...
나이많아서 자랑이 아니라
개념이 개똥이라 너 몇살이냐? 했더만
나이많은게 벼슬이냐라며 지랄지랄
같이 운동하던것들도 한놈빼곤 개념도 없고
꼴에 어디서 본건있어서 힘자랑 할라는지
팔을 꽉~잡길래 뭐냐넌 놓지?
하면서 가볍게 빼줬죠, 힘도 별로없는게,
분위가 험하게 가니까
울큰아들이 겁나크게 우네요
무서웠나봐요...마눌도 그냥가자고
지나던 어르신도 애들봐서 참으라고...

아~오 정말 애들놓고 다시가서
꼬꾸라뜨리고 오고싶은 마음이...
왕년에 바디샷으로 손맛좀 봤었는데,
아까도 올때 너 오늘진짜 운좋은지 알아라~어~
하고 왔는데 속은 화가 삭혀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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