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과 간수치???
찬솔큰
안녕하세요 ^^
어제 유방암 진단을 받으신 어머님의 못난 아들 입니다. (어머님 42년생 만70세)
다름이 아니오라 어제 유방암 진단을 받으시기 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려보고 도움을 받을부분이 있을까? 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처음엔 가슴에 몽울이 잡히셔서 집앞의 산부인과를 찾아가서 초음파 사진을 찍어보고 큰병원을가보라는 권유로
아는 지인이있는 고대 구로병원에 예약을하고 진료일까지 기다리는중...
어머님의 걸음걸이가 힘들어하시고 버거워하셔서그사이 강남 베드로병원 신경외과에 먼저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는 후종인대골화증(목뼈쪽 신경을 감싸고있는 인대가 뼈처럼 굳으면서 신경을 건드리는병)이라며
입원하여 수술을받을것을 권유받아 바로 입원을 하셨습니다.
입원기간중 이 병원의 내과에서 가슴쪽 몽울도 다시검사를 받았으며 (초음파&조직검사)결과 양성이라는 판단을받아
너무도 감사한 마음으로 신경쪽 수술을 먼저 받는쪽으로 가닥을 잡았었습니다.
그런대 수술을 하기위해 전신마취를 하여야 하는대 어머님의 간수치 (처음엔 800 이상) 너무높아 수술이 어렵다하여
입원하고 한달여간 처방과 약을 투여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여가 지나자 간수치는 300 대로 떨어지긴했지만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않고 오히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에 이상함을 느껴 처음 진료를 받기로한 고대 구로병원을 내원하였고 거기서 후종인대골화증이 있기는 하지만
움직임이 이정도까지는 아닐거라며신경외과가 아닌 신경과 진료를 받길 권유받았고 신경과는 고대 구로보다
안암이 잘보다는 추천에 주저없이 고대안암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근육염 이라는 진단과함께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일주일간의 입원후 어머님께서 보행과 움직임이 좋아지셔서, 이제는 퇴원하셔서 외래로 검사와 약물치료를 받아도
된다는 교수의 말씀에 퇴원전 가슴의 몽울을 다시한번 검사받기를 의뢰하여 조직검사와 기타검사를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후 (어제 5월 22일) 유방내분비외과 선생님께 조직검사결과 유방암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하늘이 무너지며 너무나도 믿기가 어려워.. 여기오기전 다른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다
거기서는 양성반응 이였다 암이 아니였다 라고 반문하였고 이에 선생님은 그쪽에서 조직검사한 내용을
확인해 보았는대 세포 몇개를 띄어내어 검사를한 정도다. 정확한 검사는 관을 투입하여 조직을 완전히 띄어내어
검사를 해야한다.이에 검사결과 유방암 진단이 나왔다... 하시는 겁니다.
평생 고생만하시며 호강한번 못누리신 어머님얼굴이 떠올라 어떤 예기를 하는지도 들리지않고 도저히 서있을수도
없었습니다. ㅜㅜ
그러나 하나밖에 없는 보호자인 저까지 이래선 안된단 생각에 빠른입원과 수술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께서는 암 이라도 여러개로 나눠진다 얌전한 녀석도있고 아주 못된녀석도있다
암의 크기와 종류에따라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할수도있고 함암치료를 어느정도한후 수술을 할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간수치 (230) 가 높아 수술이 어렵다
자식된 마음은 암이 아니셨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지만...암 진단을 받은 시점에서 하루빨리 라도 수술과 치료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수술을 받으신 환우분중 간수치 때문에 수술을 못받으셨거나, 혹은 받으신분?
간수치와 상관없이 수술을 받을수도 있다고하는대 그런 방법을 알고계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조그마한 풀한포기라도 잡고싶은 자식된 마음이니...어떠한 내용이라도 소중한 글 남겨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환우분들의 건강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 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이슬비
덧글 감사합니다. 공주님!
간수치 높아서 수술어려운건 저도아는대 자식된 마음에 하루라도 수술 하시고 건강한 모습을 뵙고싶은 마음만..
왜그렇게 간수치는 안내려가는 것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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