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AG2R존 가드레
아스타나 로만 크루이지거
유스칼텔 이고르 안톤
카츄사 요아킴 로드리게싸드리게스, 데니스 멘초프
람프레 다미아노 쿠네고
로또 벨리솔 유르겐 반 덴 브룩
무비스타 후안 호세 코보
라보뱅크 로버트 겐싱크
스카이크리스토퍼 프룸, 이고베르토 우란우란
삭소뱅크 알베르토 콘타도르
바캉솔레이 토마스 디 겐트올림픽이 끝나면 곧이어 8월 18일부터 마지막 3대 메이저 투어대회인 부엘타 에스파냐가 시작됩니다.
지로, 뚜르와 함께 3대 메이저 대회이지만 가장 소외받는 경기이기도합니다.
하지만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군요.

그 다른 사정이란...콘타도르의 복귀 이후 첫 메이저 대회가 부엘타란 점입니다.
물론 함께 나오기로 예상되었던 앤디 쉴렉은 부상회복이 늦어서인지 출전이 취소되었지만 뚜르를 치렀던지라 나오지 못할 것같았던 프룸도 출전하기에 쉴렉의 결장으로 인한 아쉬움도 해소되었구요.

부엘타는 지로, 뚜르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코스들이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드린 적도 있듯이 극악무도한 고도표를 지닌 산악구간들입니다.
전반적으로 짧은 코스들이지만 고도표를 보면 산악이 난무합니다.
20%의 경사도는 그야말로 부엘타의 흔한 경사도일 뿐입니다.

TT에서 너무 큰 시간차가 나버려서 다소간 지루하고 답답하게 진행되었던 뚜르와는 완전 딴판인 경기가 치러질 것입니다.

주요 GC 컨텐더들을 간략 소개드리면요.
(제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선수들만 소개드리기에 상위순위에 소개드리지 않은 깜짝 선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AG2R의 캡틴으로 나올 존 가드레는 작년까지만 해도 상위권에 오르던 선수였는데 올해는 다소 내리막을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스타나의 로만 크루이지거는 이번 지로에서 뜻밖에 주요 스테이지에서 크게 퍼지면서 종합순위는 포기하고 큰 스테이지 승리만 챙겨갔더랬습니다.

유스칼텔의 이고르 안톤은 2010년 리더 저지를 입고 있다가 낙차로 리타이어된 아픔을 기억하며 절치부심했을 듯 합니다. 다만 올시즌 초 팀해체설의 영향탓인지 지로에서 니에베의 성적도 신통찮았고, 뚜르에서도 산체스가 비실대다가 결국 부상 리타이어했던 점이 맘에 걸립니다.

카추사는 올해 지로 2위인 로드리게스가 캡틴으로 나설 듯 합니다. 멘초프는 수퍼 도메스틱이 될 듯.

람프레의 다미아노 쿠네고 역시 전성기는 지난 느낌이구요.

로또 벨리솔의 유르겐 반 덴 브룩은 뚜르의 피로에서 얼마나 회복되었을지가 관건이군요.

무비스타의 코보는 디펜딩 챔프인데 올해 뚜르에선 발베르데의 도움선수역할만 했었는지라 뚜르에서 크게 피로감이 누적되진 않았을 법도 합니다.

라보뱅크의 겐싱크는 뚜르에서 그다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스카이의 프룸. 뚜르를 마친지 얼마되지 않았고, 올림픽에서도 전력으로 달려서 휴식기간이 짧았다는 것이 우려되지만 솔찍히 말해서 뚜르에서 TT를 제외하면 전력질주를 하지도 못하고 위긴스를 달고 다녔던지라 피로가 극심하진 않을 거 같은 생각도 듭니다. 작년 뚜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림픽 로드 2위에 오른 우란우란이 프룸의 주된 도움선수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성적도 어느정도 챙길 듯...

바캉솔레이의 디 겐트는 올해 지로의 가장 높은 피니쉬인 스텔비오에서의 큰 승리로 바쏘와 스카포니를 밀어내고깜짝 포디엄에 올랐던젊은 피.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삭소뱅크의 알베르토 콘타도르!!!1, 2위는 콘타도르와 프룸이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포디엄은 콘타도르, 프룸, 로드리게스, 디 겐트, 코보, 안톤 등등이 유력후보가 아닐까 예측해봅니다만 제 예측을 벗어난 깜짝 스타의 등장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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