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 하늘처럼 우중충한 기분에 주저리주저리...
해사랑해
며칠전부터 둘째꼬미 콧물이 찔끔찔끔 났어요. 맑은 콧물이고 양도 많지 않아서 좀더 지켜보자 생각했구요. 어제 퇴근하고 가보니 콧물양이 늘었는지 얼집쌤이 수첩에 메모해두셨더라구여. 낮에 재채기를 했는데 콧물이 나왔다고.
근데 열도 안나고 잘놀고 잘먹고. 게다가 전 직장맘이라 병원가는것도 여의치 않고. 아직 병원 갈정도는 아니고 해서 시어머니도 콧물난다 한마디 하셨지만 두고보자는 마음에 어제 그냥 재웠어요. 다니는 소아과 쌤도 열안나면 괜찮다고. 맑은 콧물은 괜찮다고 늘 그랬었고...
오늘 아침. 코가 목으로 넘어가는지 잔기침을 조금 하더라구여. (신랑은 증상이 쪼끔만 있어도 약羚諍?약 챙겨먹는 스탈) 그걸보고 신랑이 출근길에 어머니께 전화했나봐요. 꼬미 얼집가기전에 병원 좀 데려가 달라고.
아침에 애 등원시키려고 오신 시어머니...찬바람이 아주 쌩~ 붑니다.
갑자기 부탁하신게 싫으셨던건지...신랑시켜 전화했다 생각해서 언짢으신건지...
들어오시자마자 저 들으라는듯이 꼬미한테 콧물 난다고 할머니가 그랬지!! 라고 차갑게 말해서 꼬미 울리네요. 할머니가 혼낸줄 알고 꼬미 울더라구여. 아..속에서 열이 확!!
그러면서 예약은 해놓은거냐고...ㅡ.ㅡ; 아니! 동네소아과가 아침 7시에 엽니까? 이시간에 예약해놓게.
공짜로 등하원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양육비 꼬박꼬박 받으면서 나나 신랑이 갑자기 휴가내고 병원 데려갈 상황이 아니라서 부탁한건데 그걸 모르시나?
당신 아들 꼴프치고 때되면 당신들 여행모시고 다니는거 다 맞벌이하기때문에 가능한거 모르시나?
며칠전 대구에 계신 당신 친정어머니(신랑 외할머니) 뵈러가서 우리가 용돈 넉넉히 드린것도 다 맞벌이해서 그런거 모르시나?
나도 맞벌이 안하면 시댁 근처 살지도 않았을 거라는거 모르시나?
날씨도 이런데 아침부터 왜그러세요. 진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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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
힘내세요~~주는사람 받는사람 맘 다르잖아요
얼른 꼬미 낫길 바래요 -
초시계
직장맘들 힘들어요 꼬미 맡기면서 나름 한다고들 하는데 받는분들은 그거 모르시는것 같아요
며느리 직장그만두면 바로 아실텐데요~ㅋㅋ
출근전에 기분 안좋으셨겠어요 기분 삭히시고 꼬미가 빨리 좋아졌음 좋겠네요 -
민트맛캔디
힘내세요 홧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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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
에효...
직장맘의 비애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