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인데 시작부터 참 쉽지가 않네요. ㅎㅎ
보라나
고민글 죽 읽었는데 저희 커플은 신행싸에서 좀 나이가 있는 커플같네요.
저 32, 남친 36이에요.
사귄지는 5년 넘었는데 올해 만나는 사람있다고 소개드렸어요.횡楮?
저랑 오빠, 모두 집안의 만남인 결혼보다는 두 사람의 만남인 연애가 좋고 2세 계획은 없는 사람들이에요.
5년 동안 알콩달콩 즐겁게 연애를 했는데 당최 돈이 모이질 않아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죠.
사실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 것도 괜찮다 싶어요. 전 결혼반지, 기념 웨딩 촬영, 신혼여행 정도면 되거든요.
그런데 부모님들 입장은 그게 아닐테니 말씀을 드렸죠.
양가 모두 저희 성격을 익히 아시는터라-_- 과연 결혼을 하기는 할 것인가 걱정이 많으셨는지 엄청 서둘고계세요. 하하;
결혼식은 별로 생각없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등짝스매싱 맞고
그건 혼주가해주는 거니까 넌 잔말말고 해야된다고 해서 하기로 했구요..
친정이건 시댁이건 받으면 받은만큼 결혼하고서도 뭔가 해야 하는데
전 부담스러워서 그냥 오빠랑 둘이 알아서 하겠다 했어요. 오빠도 동의했구요.
나머지 예물 예단 이런건 제가 반지만 하겠다.
이사하는 거 번거롭고 돈도 많이 드니 지금 사는 집에 남친 들어와서 살면 된다.
(저랑 남친 모두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중이고 전 투룸 살고, 남친은 원룸에 있어요)
가전제품 이런건 지금 왠만한건 다 있으니 그거 쓰겠다.
말씀드렸네요.
그런데 말이 자꾸 나와서 피곤해요.
엄마는 자꾸 누구네는 시댁에서 전세집 구해줬다더라. 예물 뭐 받았더라 하질 않나. 대놓고 신랑집에서 전셋집 해준다디? -_-;;
예비시댁에선 상견례 장소 서울로 하는 거 동의하시곤 막판에 말 바꾸시고.
(아마 우리집에서 서울로 하는게 어떻냐고 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첨에 좀 맘에 안 든 눈치셨거든요.
결혼도 신부쪽에서 하는데 상견례 장소도 신부쪽에서 정한다 생각하신거 같아요.
아빠가 양가 거리가 머니까-청주, 부산입니다- 자식들 있는 서울에서 하면 너희가 준비하는 것도 편하고 괜찮지 않겠니? 하셨거든요.
오빠가 우리 생각해서 말씀하신 거고 우리도 서울이편하다고 말씀드렸을땐 알았다 하셨는데..
차라리 좀 더 생각해보마 하시지)
오빠랑 저랑 둘 다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고 있어요.
결혼의 주체는 오빠와 제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게 아니니..
농담처럼 차라리 연애만 하고 살까? 이러고 있네요. ㅎㅎ
울 집은 내가 잘 막고 오빠네 집은 오빠가 잘 막는 거로 결론을 내긴 했는데
진짜 허례허식 넘 싫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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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품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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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알면알수록눈만높아지는것같아요 ㅠㅠ 다같이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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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초롱
그런 것 같아요.
차라리 후다닥 준비해서 결혼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ㅎㅎ -
한말글
준비하면서 진짜 점점 커져요...간소하게 하기로 해도 그게 또 잘안되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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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맞아요!
근데 부모 맘이라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기시나 봐요. ㅎㅎ
차라리 후다닥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결혼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결혼일정 당기는 것도 고려중이에요. -
단화한
전 양가에 도움 필요 없으니 모든 결정은 당사자가 한다고 했어요. 양가 부모님들 결혼 당일까지 해줄꺼 없냐고 하시는데, 둘이서 원하는거 하는게 속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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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주위에서 그간 간접경험한 게 있어서 나름 각오하고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더한 것 같아요.
조금 다른 점은 준비하면서 예신이랑 많이 싸운다던데 저희커플은 서로 자기집 셀프디스해요. ㅋㅋㅋ
서로 최대한 집안의 압박을 방어해서 소신껏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 -
물고기자리
준비 하면서 점차 일이 커지고 복잡해 지는게 결혼인거 같아요. 전 줄거 주고, 받을거 받되 조금씩만 했어요. 둘이 굳건하심 잘 해나갈 수 있을 거에요. 홧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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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빈
저흰 한복이랑 양복 하시라고 양가에 200씩 드리기로 했어요. ㅎㅎ;
오빠랑 저는 조촐하게 지인들이랑 가볍게 축하하는 자리면 되는데 어른들 입장은 안 그러니까요. 부모님 입장은 또 다를테니 결혼식은 알아서 하시라고 했어요. (이미 마음속에는 식장도 다 정해놓으셨더라는;)
저도 주위에서 그간 들은 것도 많고 해서 각오했는데도 생각보다 피곤한 일인 것 같아요. 결혼준비라는 거요. -
소리
저도 예단 예물 안하고 반지만 하고 모든 돈을 집에 투자했거든요...
지나고 나니 잘 했다 싶기도 하고, 시댁에 너무 해준 것이 없어 좀 죄송해서 요즘 필요하신 것들 사들일려고 하고 있어요,
예물은 안 받으니 나중에 솔직히 좀 그렇긴해요..
.하지만 남편과 제가 내린 결론으로 밀어붙인거라 결정엔 후회없어요...
그냥 합치는 건 그렇고 결혼식은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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