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뭐, 거의 처음 올리는 글인듯 합니다, 사실 별내용도 아니지만.....^^업무적인 이유로 잠시 대만에 살면서,
평소 운동 및 장비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거 병이지요...?...-_-;;;)
대만의 가장 큰 자전거Brand인 Giant를 구매해서 타고 있습니다.

MTB는 2008년 Anthem 3, Road Bike는 2013년 TCR Advanced Rabo Bank.....

MTB를 대만족하며 잘 타다가, 강변 자전거 도로 타다면서 로드에 몇번 추월 당하고 나서,
아쓰~~>아쓰~~~ 하면서 나도 로드 한 번 타고 쏴봐야겠다는마음에 고민은 시작되었고.....

가성비로보면 Giant인데,Visual이딱히 맘에 드는게없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 Giant Visual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제 눈을 똥그랗게 뜨게 해준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Rabo Bank Version이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13년 버젼은SL외에 Advanced 급으로도 출시가 되었네요...그나마, 정말 그나마저렴한...
(근데, Rabo Bank에서 자전거 선수들 약물 사고가 계속 나서, 팀 후원이 중단되었다는건 나중에 알았네요...-_-;;;)

아는 사람 통하고 어찌어찌 해서 어렵게쪼금 저렴하게 손에 넣은 후,
아, 역쉬 MTB와는 다른세계야,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MTB는 Off Road에서, Road Bike는 On Road에서...
라는 것을 최근에몸소 체험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꼭 맞는 비유는 아니겠으나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다.....
설 쇠러 한국에 들어가서 서울 처갓집 근처 근거리 업무를 보기위해,
처음으로 장인어른의 철티비를 빌려타고 몇 일을 낮에 돌아다녔는데,
왜 이리 자전거가 안나가는지.....
처음에는 안장 높이 때문인줄 알고 높여보고, 댄싱도 하면서 속도를 붙여봐도,
이건 아닌데 싶은게, 다리는 엄청 뻐근하고.....

그제서야, 아, 이건 철티비였지.....하는 깨달음이.....

운동을 목적으로 한다면 본인 체력, 목표 등과 자금등을 고려해서 좋은 것을 살 수도 있겠지만,
이동을 목적으로 한다면, 도착 후 분실에 대한 부담이 없이 세워두어야 하는게 중요하니,
손타는 밖에 보관해야 한다면 철티비가 갑인것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만,
타는것이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철티비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끼면서,
만약 그분들이 가볍고 잘 나가는 자전거를 타시면 날아다니시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리고 눈이 안치워진 길은 타이어가 미끄러져셔 정말 위험하던데,
이런 날씨에도꿋꿋하게자출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경지에 이르신 분들인가 하는 존경심도 함께.....

한편으로는, Road는 원래 잘나가는 자전거라지만,
내 MTB도 사양은 별루지만 그래도 나름잘 나가는거였구나....라는 위안도 하게 됩니다.새해 맞이해서 모처럼 글 올리면서,
자출사 횐님들 2013년 한해도 좋은 일들만 있으시고, 안라 하시는 한해 되시기 기원드리겠습니다...^^

ps)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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