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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9개월째 모유수유(완모중)인 엄마에요..
한 열흘 전부터 가슴 위쪽에 빨간 멍울이 조그맣게 생겨서 신경이 조금 쓰였으나, 무심하게 계속 넘기다 빨간 멍울이 고름이 생긴 것처럼 조금 거멓게 된 것 같아 증세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유선염 같더라고요.. 농양으로 진행된..그런 경우 주사로 고름만 빼내면 된다는 내용 같은 걸 보고 조금은 안심했었죠...

아기엄마라서 대학병원가서 여기저기 쫓아다니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유방외과 개인병원을 찾았어요
유방초음파(10만원)를 했더니 동그랗게 까만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 부분을 보여주면서 이건 유선염이 아니고 혹이다, 모유수유에도 지장없으니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근데 혹시 혹이 나쁜 거 일 수 있는데 혈액 채취해서 조직검사(15만원)해보겠냐면서 진료는 끝났다고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간호사한테 조직검사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들어와서 주사로 혈액을 뽑더니 고름이 같이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봐요, 고름 나왔죠?? 이러더라구요... 혹에서도 고름이 나올 수 있나요? 인터넷 찾아보니 고름 찬 경우에 초음파로 까맣게 보인다고도 해서요..

제 생각에는 조직검사 안한다고 했으면고름도 주사로 빼주지 않았을거고.. 저는 계속 고름이 유방에 있는채로 있어야 했던걸까요? 찜찜한 건 아직도 고름이 남아있는 거 같고, 왠지 의사를 믿기 힘들어 다시 대학병원을 가야하나 고민중이에요.. 괜히 돈만 25만원 버린 건 아닐까..

역시 대학병원 갔어야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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