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출산한지 8주째 된 아기엄마입니다.
임신성당뇨로 3개월 동안 관리해오면서도 출산 후 당뇨가 대부분 없어진다는 희망 하나로 버텼는데,
출산후 75g당부하 검사에서 내당능 진단을 받았습니다.

공복 104(선생님 말씀으로 110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요즘은 100기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30분 150
60분 198
90분 174
2시간 143

선생님 말씀이 정상인은 160이상을 넘어가지 않는다, 2시간도 140이하여야 하는데 143이다, 인슐린 저항성도 높다
이대로 가면 몇년내에 합병증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또 마른 체형이라 살을 뺀다고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는 거 같다 등등
그래서, 아기를 보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 약을 처방해주시는 것이 어떠냐고 여쭈어 봤더니 약 처방은 안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저도 주치의 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수치들이 경계선에서 왔다갔다하는 점), 당뇨로 진행되기도 전에 합병증 말씀을 하시니 겁이 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눈물만 쏟아집니다. 살을 뺀다고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고 하시고, 또 더 이상 뺄 살도 없다고 하시니 답답합니다. 다만,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근육이 거의 없어 근력운동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같은 혈당수치나 인슐린 저항성 문제에도 식사와 운동으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님 선생님 말씀대로 몇년 내에 저는 합병증이 발병할까요? 아님 선생님이 조심하고 긴장해서 관리하라는의미로 말씀하신걸까요? 보통 내당능 장애에서 당뇨로 진행되는데 몇년이 걸리나요?

이제 태어난 지 8주된 아이를 두고 합병증에 걸릴 생각을 하니 저 아이를 두고 어찌할 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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