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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너무 기분이 나빠서 샤브향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갔는데 글적는곳이 없더라구요 전화를 해도 시간이 늦었다고 안되고..
이런글을거사모에올려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분들한테 알리자 맘먹었습니다.
오후5시쯤 이른저녁을먹으러옥포에 있는 샤브향에 아이들이랑 같이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좀 기분이 나빴어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고 우리 모두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잘 오는곳에 자리를 잡아서 앉았더니 에어컨을 꺼버리더라구요.. 뭐.. 다시 켜달라하면되지 싶어 그냥 있었는데 그릇을 보니..더 황당했어요
음식찌꺼기가 숟가락, 컵, 앞접시 다 말라붙어있었어요. 10살짜리 우리아이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바꿔달라고 했죠.
종업원이 와서 보고는 죄송하다고 했어요 물론 내 생각일 순 있지만 퉁명스러웠습니다.. 마지못해 하는 작은목소리의 퉁명스러운 죄송합니다 였어요.. 다시 그릇을 가져왔는데 맙소사.. 좀전에 그릇들보다 음식찌꺼기가 더 많이 붙어 있더군요. 앞접시에 김가루 말라붙은거에 컵에도 음식찌꺼기가 말라붙어 있고 숟가락엔 새까만 무언가가 붙어 있었구요..저는 그릇들이 다 그런거 같다고말하면서 물티슈로 컵의 입닫는부분에 붙어있는 음식찌꺼기를 닦아냈습니다.-_- 그런데 이 종업원분이.. 짜증을 내시더군요.. 그럼 종이컵드릴께요 하면서 종이컵세개를 테이블에 탁!하고 내려놓고 다른 테이블을 치우러 갔습니다.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아이들이 어안이 벙벙해져서 절 쳐다보고 그 종업원을 쳐다보고 번갈아 쳐다보는데 제가 그냥 아무 말안하고 조용히 앉아서 밥을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종업원에게 말을 했죠. 아니 그럼 그릇이 더러운걸 말도 못합니까? 그랬더니 그래서 종이컵드렸잖아요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리고 짜증은 왜 그렇게 내세요?그러면서 종이컵을 툭 던져놓고 아이들에게 그냥 나가자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작은아들이 그러더군요. 그릇 보고 입맛떨어져서 못먹겠더라큰아들은 종이컵을 탁 하고 놓길래 깜짝놀랬어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들도 아는데 종업원은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는걸까요? 음식점에 가면 자주 그런일이 있죠. 음식찌꺼기가 가끔 그릇에 붙어있긴합니다. 그럼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냥 씻어다 주면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뭘 잘 모르는건가요? 음식찌꺼기붙은 그릇들을 보고 그냥 아무말없이 거기서 음식을 먹을 순 없잖아요. 전 그곳에 이런일로 시비를 걸러 간게 아닙니다. 그냥 아이들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겁니다. 오늘 일이 있기전엔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이젠 갈수가 없게 됐네요.. 글을 적다보니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것 같아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에게말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좋은일이 아니라 이런일로 글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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