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자전거 타는걸 즐깁니다.뭐 다른 분들처럼 멀리 나가고 열심히 타고 하는건 아니지만,주말에 한두번, 샤방하게 1-2시간 자전거 타고 나면 몸이 개운하죠~
거기에 와잎도 자전거 타는걸 좋아해서, 신혼때는 나름 같이 많이 다녔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나니, 어쩔 수 없읏 수 없이 뜸해지더군요.
하여간, 아기와 함께 자전거를 타려고 열심히 궁리해 봤습니다.

1. 유아 트레일러 인스텝 take2를 1년정도 사용했습니다. 장점: 일단 안전성면에서는 최고입니다. 아기가 졸려할때도 별 걱정이 없는점도 좋죠. 짐도 엄청나게 들어가서, 어디 놀러갈때 좋습니다. 단점: 갈 수 있는 길이 한정이 됩니다. 특히 자동차 못올라가게 기둥으로 막은 보도블럭 같은 곳에서는 꽤 높은 확률로 걸립니다. 그리고 부피가 크다보니 보관하는 것도 짐이고, 꺼내서 펴서 연결하는 것도 꽤 짐스럽습니다. 한번 자전거 타려면, 준비를 좀 해야 하더군요. 귀찮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뭘하고 있는지 자전거를 모는 입장에서는 알기가 참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지면과 닿는 면적이 2배로 늘기 때문에(바퀴가 4개죠...) 속도 내기는 영 아닙니다. 애 둘태우고 달릴라치면, 뒤에서 턱턱 끄는 느낌이 들죠....
2. 유아 안장(뒤쪽) 싸구려 자전거에 달려있는, 싸구려 유아안장을 잠깐 타 봤습니다. 장점: 1번보다 경쾌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일단 자전거 바퀴 2개만 지면에 닿기 때문에, 속도 내기도 좋고, 길이 좁은 곳도 쉽게 쉽게 갑니다. 아기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달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한 구조입니다. 단점: 아기가 어쩌고 있는지 역시 알기가 힘듭니다. 또, 일부 안장을 제외하고는, 아기가 졸려할 경우,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사신다면, 아기 목을 기댈 수 있는 구조의 안장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뜩이나 뒤쪽 바퀴에 쏠리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에, 뒷바퀴 펑크나, 오르막길 올라갈때 힘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뒤로 넘어갈지도 모르죠...-ㅅ-;;
3. 유아 안장(앞쪽) 위라이드 자전거 안장을 최근에 구입했습니다. 장점: 무엇보다 아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는게 가장 큽니다. 그리고, 아이의 시야가 확 트인다는게 장점이죠. 아기가 앞에 타기 때문에 무게 밸런스도 좋습니다. 위라이드 같은 경우에는 아기가 앞으로 기대서 잘 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습니다. 모양새가 웃기기는 합니다만, 정말 유용합니다. 단점: 일단 쩍-_-벌남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탑튜브에 안장이 위치하기 때문에, 자리에 멈춰설때, 앞으로 폴짝 뛰어서 탑튜브쪽에 서는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안장에서도 발이 땅에 닿도록 높이를 낮춰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쩍벌남...과 합쳐져서페달링이 많이 불편해지더군요...-ㅅ- 탑튜브가 긴 자전거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총평.아기의 안전이 최선이라면, 당연히 트레일러입니다.아기는 태우기만 하면 된다! 난 자유롭게 달릴거다!...라시면 후방 장착 유아 안장 사시면 되고,난 불편해도 좋으니, 우리 아기가 자전거 타는걸 즐겼으면 좋겠다라면 전방 장착 유아 안장 사시면 됩니다.
다들 장 단이 있네요....저라면 아기가 어릴때는 트레일러, 그 후에는 후방 장착 안장을 사용할것 같습니다.전방 장착 안장은, 제 미니밸로에는 좀 안어울리는것 같애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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