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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귀한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
- 몽테뉴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것에
대해 3초만 생각하자

행복을 찾는 최선의 방법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는 것이다.

사람은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 아니 미래가 아니라 바로 내일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므로 내일 일로 염려하며 두려움에 떨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낫다. 내일 닥칠 일은 내일 염려해야 하고, 오늘 할 일은 오늘 해야 된다. 내일로 미루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행복을 찾는 최선의 방법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할 일을 파악하여 실천해야 한다. 진정 슬기로운 사람은 미래를 현재인 양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내일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오늘밤에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오늘의 달걀이 내일의 암탉보다 낫다는 말처럼, 오늘의 작은 일을 처리해 작은 보람을 갖는 것이 내일의 큰 꿈을 갖는 것보다 낫다.
이런 교훈을 다산 선생은 18년의 유배 생활 중 10여 년을 외롭게 지내면서 500여 권이나 되는 불후의 저술들을 쓰는 틈틈이 고향에 남겨두고 온 두 아들에게 서신을 띄워 보냈다.
다산은 아버지로서 유배생활 10년째 되는 해 가을에 두 아들에게 이런 사연을 띄었다. ‘나는 너희들에게 남겨줄 만한 벼슬을 못했으니 오직 두 글자의 신비로운 부적을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이것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라.’ 이와 같이 당부하면서, ‘한 글자는 근(勤)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부지런함과 검소함, 이 두 글자는 좋은 논밭이나 기름진 토지보다 나은 것이니 평생을 두고 필요한 곳에 쓴다 할지라도 다 쓰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누구나 다 아는 부지런함이지만 누구나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못하는 이유야 사람 숫자만큼이나 많겠지만 진정 부지런함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산 선생이 아버지로서 아들들에게 부지런하고, 절약하라고 한 의미는 아마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려, 아침에 할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말아야 하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끌지 말며, 비 오는 날에 해야 할 일을 날이 갤 때까지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옛 어른들은 생활고를 이와 같은 정신으로 이겨냈다. 하늘은 게으른 것을 싫어하므로 게으른 사람에게는 복을 내리지 않는다. 게으르지 않다는 것은 지금 할 일을 결코 미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은 내일이 없다.

- 세상을 보는 3초의 지혜에서 퍼왔습니다.
희망씨 지음, 미네르바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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