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자전거를 타다보면... 쭈욱 나아지다가 어느순간 한계에 부딪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이 정체상황을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때 가장 저렴하게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두가지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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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과 클릿입니다.

물론 이 둘이 업그레이드의 수단이 되려면 현재 평패달이어야하고, 댄싱을 할줄 몰라야합니다.
즉... 초보라이더인 경우에만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짜피 저도 초보 딱지 땐지 얼마되지 않아서 제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은 이제 막 시작해서 재밌어졌어요~라는 분들입니다. ^^;;
먼저 댄싱부터 쓰겠습니다.
라이딩을 할 때상당히 난감한 부분중에 하나가 오르막입니다.
열나 힘드는데 앞으로 나가진 못하고 결국엔 내려서 끌바를 하게 만드는 굴욕을 안겨주는 그것.
댄싱을 할 줄 알면 이 오르막을 좀 더 수월하게... 아니 덜 힘들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딩이 재밌어집니다.
제가 예전에 댄싱을 할 줄 모르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이딩이 재밌습니다.
댄싱을 할 줄 모를 땐 오르막이 나오면 거의 무조건 기어비를 바꾸어야만(기어비를 내려야만)현재의 캐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르막이 나오면... 일단 싫죠.

하지만 댄싱을 할 수 있게 되면 오르막이 나올 때 기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기어비를 한두개 올리고 부왁부왁 치고 올라가버릴 수도 있습니다.(경사도가 완만할 경우)
댄싱이 익숙해지면 다리에 휴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댄싱 초심일 땐 오히려 댄싱을 할 때 더욱 다리가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차차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리듬감을 찾게 되고, 체중을 적절히 실을 줄 알게되면 댄싱으로 다리를 쉬게해줄 수도 있습니다.
댄싱에 관한 도움말은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다양하게 소개가 되어있으니 생략하구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구름발이 오른쪽이면 차체는 왼쪽으로 기울이고, 구름발이 왼쪽이면 차체는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됩니다.
그 외에는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고, 또 자신이 스스로 연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댄싱은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에 일원땡푼 들어가지 않습니다.
뭐... 댄싱연습할 때 이온음료 마시고, 밥도 사먹었다고하시면 어쩔 순 없지만요. ^^;;;

그 다음은 클릿입니다.
댄싱을 먼저 쓴 이유는... 댄싱은 클릿이 없이도 할 수 있는데... 클릿이 있으면 더욱 좋기 때문에 그렇게 순서를 정해봤습니다.

클릿을 달면 속도가 올라갑니다.
이건 평지, 오르막 모두에 해당합니다.

가격도 다른 장비업그레이드보단 저렴한 편일 것입니다.
물론 고가의 클릿패달, 슈즈는 비싸지만 제 경우엔 5만원짜리 페달에 9만원짜리 클릿슈즈로 아주 즐겁게 잘 타고 있으며 별로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이 클릿은 시작할 때 한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클릿 자빠링...

클릿 자빠링에 관해서는 수많은 글들이 있기에 많은 입문예정자분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저도 작년 가을에 클릿 입문했다가 겨울에 클릿 때고 다니다가 다시 올봄에 클릿을 달았더랬습니다.
총 6번의 자빠링을 했고, 사실 아직도 완전히 몸에 익숙해진 정도는 아닙니다만 이젠 클릿을 땔 생각은 없습니다.
클릿 자빠링은 최소의 부상으로 몇번 경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을 통해 확실하게 클릿을 인식하고 몸에 익힐 수도 있구요.
또 넘어지는 기술도 습득하게 됩니다. ^^;;;

로드 기준으로 볼 때 클릿은 로드 클릿을 할 것이냐 mtb 클릿으로 할 것이냐도 갈등되는 부분중에 하나인데요.
기본적으로 로드엔 로드 클릿이 좋지만 mtb 클릿도 충분히 좋습니다.
전 클릿 닳는 것과 중간에 내려서 걷는 것 등등에서 이런 저런 신경을 덜 쓰고자 mtb 클릿을 쓰고 있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페달도, 슈즈도 로드의 그것을 닮아서지금껏 뵌 분들 중에서 여러 분들께서 한참을 보시다가 어? mtb 클릿이네요? 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클릿의 유격이 있는 것과 없는 것도 선택할 때 고민거리중에 하나인데 써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의 유격이 있는 게 오히려 나았습니다.
클릿이 끼워진 상태에서 발목의 움직임에 다소간 여유가 있을 땐 내 몸이 좀 더 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개인편차가 있으니 편한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라이딩을 함에 있어서 우선 속도문제에서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으실 때 이 두가지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댄싱의 경우 위에도 써놨지만 정말 라이딩이 재밌어집니다.

라이딩의 목적 중에 운동의 비중이 크고, 달리는 거리가 점점 길어지며, 속도에 대한 욕구가커져가는데 나는 아직 평패달이며,댄싱을 할줄 모른다고 하시면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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