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다섯살 아들 치과갔는데 충치가 다섯개라 하여 1월에 두개씩 두번 나눠서 네개 치료했어요.
처음 간 치과에서는 두개 레진으로 잘했어요. 얌전하게.
어린이치과가 좀 먼데 오래되어보여 두번째 치료할땐 다른 치과로 바꿨어요. 거기도 좀 멀었지만요.
처음엔 마취도 안하고 10분만에 끝났는데, 두번째 치과에서는 엑스레이 찍고 설명듣고 대기하고 하니 아이가 벌써 지치고, 치료하는데도 길어지니 처음엔 잘퓽슴?잘하다가 나중엔 발악하더라고요. 레진 씌우려고 충치난곳 다 파낸 상태라 간호사들과 잡고 치료 겨우 받았네요.

그때 넘 힘들어해서 하나 약하게 있는 충치는 젤 같은 약으로 덮고 내년에 6살 되면 치료하자 하셨어요.
오늘 갔는데 아이가 잘할것 같아 욕심이 생겨 충치 치료해주세요. 했는데 아이가 웃음가스 마시는것 부터 거부감을 보이더라고요.ㅜ
결국 충치치료는 포기하고 충치진행 방지한다는 젤 붙이고 불소바르는데 아이가 몸부림을 치며 안하려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이 붙잡고 저는 다리쪽 붙잡고. 어찌나 꽉 잡으시던지..ㅠㅠ
머리쪽 잡고, 가슴쪽 누르는 선생님이 힘주시는 모습보니 속상하더라고요. 엄청 세게 잡는것 같았어요. 그만 멈출까도 했지만 거의다된듯해서 멈추지 못했어요.
그런데 끝나고보니 아이 눈가에 실핏줄 다터지고 귀 주변도 빨갛게 올라왔어요ㅠㅠㅠㅠ
지금 아이 볼때마다 속상하네요. 흑.ㅠ
그렇게까지 해야했나싶고. 치료하자한 저도 밉고.ㅜ
실핏줄 터지도록 꽉 잡고 치료받게한 병원도 싫네요.ㅜ
다른 어린이치과도 그리하나요?
아이 옆에서 글쓰느라 횡설수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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