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도움주신 라이더 가족분께..감사인사드립니다.
돌삥
올 8월 말즈음 입니다.
영산하구둑 지나던도중 나주에서 쉬어갈때였습니다.
첫 여행이라 피곤할대로 피곤해진데다 예상치못한 야간라이딩으로 본의아니게 도로에서 사고가 났었습니다.
장시간 라이딩으로 허리가 아파 일어서서 다운힐을 내려가는중에 앞에 횡단보도 턱을 못보고 부딫혀 앞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앞을 짚으면서 넘어지긴했는데 충격으로 핸들이 아주 돌아가버리게 되었죠.헌데 문제는 돌아간 핸들과 프레임사이에 제 허벅지가 끼어들어간겁니다. 나중에 보니 공간이 좀 얇은 팔뚝 정도더?정도더군요.
처음에 끼었을때는 그냥 빨리 빼야지 하면서 다리를 들어올리는데.. 자전거와 짐무게..플러스 ,멀티바의힘이 지렛대 역
할을 해서 허벅지를 강한힘으로 조여오더군요.
멍하니 있다보니 갑자기 고통이 밀려오는데..
입에서 억소리 나더라구요.
자전거 무게로 허벅지는 점점조여오고..
허벅지를 아래서 누르고 있는 핸들바역시 같이 조여져서..
빼려할수록 조이는힘이 강해지더군요.
같이 라이딩하던 길벗이 놀래서는 와서 빼주겠다고 프레임을 만지는데 더욱 조여와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픈데다 서로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우왕자왕했습니다.
갑자기 내가 왜 이 타지까서고생하나..생각이 들면서 서럽기까지 하더군요. 119불러서 자전거 잘라버리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있는데,
갑자기 도로에 왠 차가 한대 서더군요.
곧이어 남자 두분과 여자한분이 내리셔서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고는 제 상태를 확인하시더니 제 짐을 뒤져 공구를 꺼내시고는 자전거 핸들쪽을분해하시더군요.
핸들이 다리를 조이고있으니 풀어야 한다시더라구요.
핸들을 만지시던분이 능숙한솜씨로 스탬과 핸들을 분리하시더니 다리를 천천히 빼보라셨습니다.
다행히 다리를 뺄수있었고 몇분간 다리를 압박하던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신 그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이 밤중에, 인적 드문 도로에 그것도 자전거를 다루시는분이 세분이나 나타나주신게 어찌나 감사하고 신기하고 고마운지...
핸들을 분해해주셨던분이 웃으시면서,
자전거 여행하시는분 같은데, 같이 자전거 사랑하는사람끼리는 도와야죠 하시더군요.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둘러보니 그분들이 타고온 차 위에 자전거들이 메달려 있더군요.. 어찌나 놀랍고 신기했는지..
또다시 연신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니
옆에 계시던 여성분이
이 오빠 원래 성격 안좋은데 오늘 좀 특이하네요 하고 농을 던지셨습니다.
그러자 남성분이 웃으면서 라이더자나. 자전거 타는사람끼리는 서로 도와야되. 하시더군요.
그분들은 자리를 정리하시곤 차에 올라타시면서,안라하고 병원 가보라 걱정해주시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라지는 차를 보면서도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얼거렸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그분들 아니었으면 정신차리진 못하고 당황한채 몇분간 방치되고, 119신고까지 하는 상황이 왔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이라는말이 너무 와닿고 잊혀지지 않아 종종 떠올리며 감사를 전합니다.
후에 저 역시 잔차몰고다니면서 문제 생긴분들을 뵈면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 도와드리려 노력합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들을때마다 같이 자전거 사랑하는사람들끼린 당연한거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때 나주서..밤 9시경에 모 사거리서 저를 도와주신 남자두분과 여성분.
그때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인사못드렸는데,
행여 자여사 회원이시고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자리를 빌어 한번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느라 지친 저한테 이루 표현못할 정을 느끼게해주셔서 힘이 됬습니다.
덕분에 자전거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라거나,
길에서 마주치는 라이더분들께 꼭 밝게 인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됬습니다.
그때 받은 은혜 잊지않고 다른분들께도 나눠드릴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미
자전거가 더 좋아집니다.많이 다치진 않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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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마음이 훈훈해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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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정말 멋진분들 만나셨네요. 이래서 자전거 타는맛이 납니다 ㅎㅎ
항상 안라 즐라 하세요 ^^ -
아이뻐
아 감동 .....이레서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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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오! 멋진 분들이네요. 이런 훈훈한 소식 전해 주신 분도 정말 멋지십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
하늘이
많이 안다치셨기를 바라구요.도움 주신 멋진 분들에게 박수를 난발하고 싶내요.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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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멋진 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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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
멋진 분들이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라들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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