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가입했고 고등학생 입니다. 어제 채팅방에 잠시 들렸구요.
제 병명을 찾아다니다가 사전을 보니까 이인증이라는 증상과 제 증상이 너무 맞아 떨어져서 그렇게 확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과 이번해에 걸쳐서 일년동안은 지속적으로 정신과에 다니며 약물 복용은 했었고 병원가서는 증상같은거나 상담을하고
나와서 약만 타갔습니다. 어떤 병명이라고는 딱 잘라 진단을 안해주셨지만요.
지금 제 증상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고 보는게 보는것 같지도 않고 길을 걷거나 행동을 해도 저라는 생각이 안들고 정체성이 아이에 없습니다.
사는게 꿈 같고 예전 이 증상이 없었을 땐 내가 어떻게 지냈었고 어떻게 볼 수 있었는지 생각도 안납니다.
어느 시기에갑자기 일시적으로 생긴 것 같고 그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이 증상이 계속 되어왔습니다.
초기에는 왜 이런지 이유를 찾아 다녔는데 제 생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밖으로는 외성적이나, 혼자서만 고민하고 갈등하고 남들과 다르게 받아드리기도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쯤에 신경성장염이라는게 생겨서 5~6년동안 아침마다 학교 다니면서 극심한스트레스 받았던것이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항상 나만 왜이러지 이러면서 남들과 약간 저를 비하해 오면서 지냈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 증상이 시기가 너무 안 좋아서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올해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 신경성장염과 공황장애(?) 이인증(?) 같은 증상이 심해졌고
결국 1달동안 갈등을 하다가 자퇴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큰 꿈이 생긴지라 집에서도 미친듯이 공부를 잡고 있지만 저와 같은 증상 때문에 투자한 시간의 십분의 일 정도의 효과를 거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들이대충 할때와제가 하루종일 해서 얻는 효과가 같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공평하고 정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지내다 보면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고 지낸게 1달이 지났습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알기 전에도 지식in에 몇번 질문을 했었는데 잠시 공부를 미뤄두고 완치부터 하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3월에서~7월동안 남들 공부할 때
저는 아프다고 쉬어가지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지금 약간 쉬어가며 해도 될지 정말 불안합니다. 남들은 나보다 저만큼 앞서가고 있는데 지금부터 한다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좀 더 두고 보고 있으라는건 납득이 안되서 이렇게 이 자리에서 질문드립니다.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계셨던 분들중에 성공하신분들이나 완치된 사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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